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형적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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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형적자 논란

 

 

작년 중국에서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광저우시 정부가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난산(鐘南山) 등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대표 5명은 최근 시정부가 아시안게임 때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써 부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중난산은 현재 광저우시 예산에 2천100억위안(36조2천억원)의 '구멍'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개된 2009년 광저우 시 예산의 3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그는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완칭량(萬慶良) 광저우시장은 작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인프라 개선 비용 1천90억위안을 포함, 총 1천200억위안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광저우시가 지게 된 빚 규모가 얼마 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광둥성 사회과학원은 아시안게임 유치로 장기적으로 8천억위안의 GDP 성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시민들은 도시가 화려해진 만큼 자신들에게 직접적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광저우 시민 마샤오난은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는 등 확실히 겉모습은 바뀌었지만 막대한 지출이 일반 시민에게는 혜택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물가와 집값만 올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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