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항 10곳 중 7곳 이상은 작년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영항공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해 175개 공항 가운데 130개가 적자를 보았으며 적자규모가 16억8천만 위안(2천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항 가운데 74.3퍼센트가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리 국장은 그러나 공공 기초시설인 공항이 단순 영리를 추구하기보다 지역 경제와 사회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지원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지방정부들의 공항이 적자를 보더라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항국도 지방공항 운영을 적극 지원해 공항의 관리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지방 공항의 효용가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판단해야 하며 공항의 적자 운영에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1조5천억위안을 투자해 45개 이상의 공항을 신설, 공항망을 총 220개 수준으로 확충키로 했다.
중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2천600여대의 민항기가 취항하고 있으며 8개의 민간 항공사를 비롯해 43개 항공사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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