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니나 왕 13조 유산분쟁, 토니 찬 항송심도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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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니나 왕 13조 유산분쟁, 토니 찬 항송심도 패소

 

 

故 니나 왕 13조 유산분쟁, 토니 찬 항송심도 패소


홍콩 부동산 여제 니나 왕이 남긴 미화120억달러(13조5000억원)의 유산 상속을 주장하다 패소했던 내연남 토니 챈이 항소에서도 패했다.

지난 13일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니나 왕의 연인을 자처했던 토니 챈(51)이 니나 왕의 유산을 "철저하게 부정한 방법으로 추구해왔다"며 "재판절차도 악용했다"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유언장 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토니 챈은 이날 항소심 직후 가능한한 빠른 시간 내에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을 밝혔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2007년 니나 왕이 난소암으로 사망하자 유산상속은 그가 2002년 작성한 유언에 따라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자식이 없는니나 왕은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에 모든 재산을 넘긴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이에 토니 챈은 "니나 왕은 남편 테디가 납치된 뒤 그를 찾기 위해 (풍수지리가인) 날 고용하면서 이후 나와 은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니나 왕이 2006년 전 재산을 나에게 준다는 유서를 써 줬다"고 주장하며 유서를 공개했다.

이후 재단과 토니 챈 사이에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토니 챈이 "15년간 비밀 애인 사이였다"며 각종 사진과 선물 등을 공개하자 재단 측은 "2006년 유서는 위조된 것"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이에 홍콩법원은 지난해 2월 "니나 왕이 토니 챈과 장기간 애인관계였던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전 재산을 물려줄 생각을 했다고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선재단에 재산을 넘기기로 한 2002년의 유서는 니나 왕의 의사가 분명히 반영된 유언장이고 2006년 토니 챈에게 써 줬다는 유언장은 정교하게 위조된 모조품이다"라고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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