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기자동차시장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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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기자동차시장 어디까지 왔나

- 올해 리튬-이온전지 장착한 My Car Cv.4 모델 출시 예정 [[1]] ■ 홍콩 전기자동차 My Car - 2009년 10월 정식 판매 시작 홍콩 이공대와 홍콩 자동차업체 Eu Auto가 공동 개발한 전기자동차 My Car는 홍콩시장에서 ‘Cv.2’라는 모델명으로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판매 시작했다. - UN 기후변화협약에서 빛난 My Car 2009년 12월에 기후변화협약이 개최된 덴마크 코펜하겐 광장에는 My Car를 포함한 전 세계 10대 친환경 자동차가 전시돼 회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주행속도 늘리고, 에어컨 장착한 신형 모델 개발 중 Cv.2는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9만7000홍콩 달러 가격에 출시됐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Eu Auto는 지난해 12월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용량을 늘렸고, 현재 에어컨을 새로 장착한 Cv. 4 모델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 홍콩 전기자동차 보급 - 정부 기관수요 홍콩 국제공항의 70대 휘발유 자가용 중 7대는 이미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했고, 나머지 60대는 향후 5~7년간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카 또는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홍콩 기관국(機管局)은 현재 공항의 23개 사(캐세이퍼시픽 포함)와 협력을 맺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MTR의 경우 이미 3대의 My Car를 구입해 순찰용으로 사용 중이다. - 전기자동차 등록세 감세 정책 지난해 10월 발표된 2009~10년 시정보고(施政報告)에서 홍콩정부는 친환경 개인차량, 상업용 차량의 보급을 위해 자동차 등록세를 감세하겠다고 발표했다. My Car의 등록세는 440홍콩달러로 대폭 낮아졌으며, 이는 일반 자가용의 최저 등록세인 3929홍콩달러의 10%이다. - 주차장 무료 충전, 주차 서비스 제공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서 홍콩의 양대 전력사인 CLP Power와 HK Electric은 홍콩의 The Link(領匯), Wilson Parking(威信), 기타 개발업자와 손잡고 총 21곳의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를 설치하는데, 이중 12개의 주차장은 무료 충전과 주차를 제공한다. 무료 서비스가 끝나는 2011년에는 시간당 3 HKD로 요금이 책정된다. 홍콩의 교통카드인 옥토퍼스카드(八達通)로 결제된다. 무료 서비스가 시행되지 않는 9개의 충전소는 선홍카이(新鴻基地産), 타이쿠(太古), 시노(信和)와 케리(嘉里)의 대형 쇼핑몰인 Kwuntong(觀塘) apm, Newtown Plaza(沙田新城市廣場一期), Festivalwalk(又一城), Tuen Mun Town Plaza(屯門市廣場) 등이 해당된다. - 홍콩 자동차 에이전트 및 물류회사의 전기화물차 구입 홍콩의 Wallace Harper(夏巴)는 영국 Smith 전기화물차의 홍콩-마카오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홍콩의 양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CLP power(中電)는 지난해 4대의 Smith사 미니버스, 2대의 밴을 구입했으며, 올해에도 밴을 구입할 예정이다. ■ 전기자동차, 상용화는 과연 언제될까 대부분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2015~20년에 전기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 CEO 카를로스곤은 2020년에 전기자동차가 1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Auto 홍보팀 매니저 탕(唐)에 따르면, 현재 일반 소비자 보다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구매 했으며, Eu Auto는 디자인과 색상에서 순찰기능에 적합해 순찰용 차량으로 좋은 실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쓰비시 전기자동차사업 마케팅 부장 타니타베타카유키씨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를 실험의 산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전기자동차가 언제 보급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기충전소 수나 정부보조금 지원 정책과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 외에도 10대의 전기화물차를 주문한 홍콩의 물류·운송회사가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 아직은 초기 단계인 홍콩의 전기자동차 My Car 제조사인 Eu Auto의 관계자에 따르면, Cv.2 모델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것으로 홍콩 시판은 ‘전기자동차 판매’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2차 전지는 자동차의 주행 속도, 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로 전지의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높이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참고로 포드 자동차의 Richard Parry-Jones에 따르면, 리튬-이온 전지의 원가는 2020년 이전에는 6만 홍콩달러 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워 보인다. 전기자동차의 보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료 충전·주차 서비스에 대해 홍콩 자동차공업학회회장 이휘배(李輝培)는 전기자동차 구매자가 매우 한정적이기에 그만한 효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수요 홍콩은 기후상 에어컨이 가동돼야 하기에 전기자동차의 전지가 빨리 소모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태양열 전지를 장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미쓰비시 Imiev의 경우 차 안에 전기충전소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가 일반화 되면서 관련 업계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 코트라 홍콩비즈니스센터 민유지 (myoojee@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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