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아동 학대 증가

홍콩에서 아동 학대 증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성범죄 건수가 증가했다. 홍콩아동학대방지회(ACA)가 2008/09년도 보고한 아동학대 사례에서 성범죄 관련 건수는 지난 연도에 비해 50퍼센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CA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홍콩의 아동학대 방지 기구이며, 지난주 세계 아동 학대방지의 날을 맞아 특별 보고회를 가졌다. 불경기로 인한 빈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난으로 인한 가장의 정서불안이 자녀에게 전이되거나 가정내 폭력을 낳게 됐다고 ACA는 설명했다. 2008/09년도 873건에 1004명이 신고되거나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연도의 803건에 비해 8.7퍼센트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학대 건수는 383건으로 조사됐다. 그중 169건은 신체적 학대(44.1퍼센트), 성범죄 64건(16.7퍼센트), 양육 소홀 및 방치 59건(15.4퍼센트), 각종 학대 50건(13.1퍼센트), 심리적 학대 40건(41퍼센트)이었다. 아동학대가 신고된 지역은 튄문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웡타이신 92건, 윈롱과 틴수이와이, 쿤통 지역이 세 번째로 많은 62건이 접수됐다. 아동 성범죄는 64건이 발생했다. 연령분포는 1~6세가 26.8퍼센트, 7~12세가 34.2퍼센트, 12~17세가 28.1퍼센트였다. 피해 신고된 장소 중 3분의 1이 학교로 나타났고, 가해자의 절반이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 연령은 10~17세가 16퍼센트로 나타났고 10~13세 가해자도 지난해 2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ACA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범죄에 노출이 됐다면서, 이는 인터넷을 통한 성인 동영상 등이 빠르게 확산돼 청소년의 심신발달과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가 학교의 성교육 강화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인터넷 사용 등을 교육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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