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극장가]사랑과 성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고찰, 영화감독 욘판(楊凡)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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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극장가]사랑과 성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고찰, 영화감독 욘판(楊凡)을 만나다

[[1[[욘판(楊凡) : 1947년 중국 우환시 출생, 1951년 가족이 타이베이로 이주, 유년시절을 타이베이에서 성장, 이후 미국 유럽에서 유학 및 거주하며 청년기를 보낸 후 1973년 프랑스 영화의 배급 및 홍보 담당으로 홍콩으로 이주, 이후 패션 상업 사진작가로 명성을 날리다 1984년 <소녀일기>라는 영화로 감독데뷔 이 후 14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2]]장만옥 주윤발 주연 <로즈(1985)>, 장만옥 종초홍 주연의 <유금세월 (1988)>, 다니엘 우, 풍덕륜, 서기 주연의 <미소년의 사랑(1998)> 왕조현, 미야자와 리에 주연 <유원경몽(2001)>, 장소혜, 하리수 주연 <도색 (2004)>등 을 감독하며 짧지만 불꽃같은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비련의 사랑, 동성애 등 다양한 사랑의 단상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선보여 주목을 받아온 욘판(楊凡)감독. 그가 최근 <눈물의 왕자 (10월 22일 홍콩 개봉됨)>라는 신작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개봉에 앞서 그의 영화 인생 및 한국 배우들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영화 개봉 전 10월 19일 날 진행됐으며 아래의 기사전문은 그와의 인터뷰와 보도 자료를 통해서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수요저널(이하 수널): 인터뷰 전 당신의 과거 약력을 숙지하고 왔다. 프로필을 보니 세계 여러 나라를 유랑하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인이 되고 싶다는 결정을 내린 동기가 있다면? 욘판: 아버지가 타이베이 대학교수로 발령이 나면서 내 나이 9살 때 대학 캠퍼스 내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이랑 어울릴 기회가 없고 대학교 캠퍼스에서 상영되는 여러 영화를 감상하게 되면서 영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후 흑백영화, 유럽 예술 영화를 사랑하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영화계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홍콩에 살게 되면서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일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수널: 2004년 작 <도색>에서 한국의 배우인 하리수와 작업을 했다. 그리고 최근에 한국 부산 영화제에 영화<눈물의 왕자> 관객인사차 부산에 다녀왔다고 들었다. 작업한 한국 배우들과의 한국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욘판: 영화 <도색>을 기획 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하리수를 만났다. 실제로 하리수씨를 만나보니 사진이나 영상보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녀를 위한 배역을 만들게 되었다. 애초의 그녀의 비중은 특별 출연 정도로 출연분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게 설정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촬영 중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에게 반해 출연 분량을 늘렸고 순전히 그녀의 노력으로 타 주연 배우들과 같이 동등한 자격으로 베를린 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하게 된 것을 기억한다. [[3]] 최근 부산국제 영화제에 영화<눈물의 왕자> 주요 출연진과 함께 처음으로 다녀왔다.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마치 열정적이 연애를 하는 것처럼 활기와 사랑이 넘치는 매력적인 영화제였다. 홍콩 관객들과 달리 내 영화를 좋아해주는 한국 팬들도 많아 그 점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 뭐 잘생기고 매력적인 한국배우들 그리고 한국음식도 너무 좋았다. 수요: 연출한 과거의 영화 작품들이 매번 해외 영화제에 출품되고 언론에서는 나름 다양한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영화 <눈물의 왕자>도 여러 해외 영화제에 상영되고 2009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 영화상에 후보로 선출되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과거 당신의 영화들은 홍콩에서 상영 된 후 비평과 흥행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하는 당신인데 서운함 점이 있을 것 같다. 욘판: 그동안 내가 연출한 영화들은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 즉 기존의 홍콩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들을 천박한 흥행논리에 기대지 않은 채 내가 가진 감수성을 기반으로 하여 작업해왔다. 그래서 흥행의 결과에 그다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비평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내 영화를 싫어하거나 관심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조언 따위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내 영화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영화인들이 나를 지지해주고 그들과 내 자신을 위해 여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죽을 때까지 만들 것이다. 그것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눈물의 왕자>는 10월 22일 홍콩 전역에 개봉됐으며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10월 21일자 수요저널 홍콩 극장가 기사를 참조하면 된다. 정수태 리포터 (ivanjung@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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