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디너로 푼초이(盆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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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디너로 푼초이(盆菜) 각광

[[1[[ 홍콩의 고급식당과 페스트푸드 체인들이 근래에 부쩍 홍콩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푼초이를 '새해맞이 디너'로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이 현상이 홍콩의 경제불황이 변화시킨 새로운 외식풍속도라고 지적했다. 작년 구정 때 소수에 해당하는 식당들이 푼초이를 내놓은 것에 비해 금년엔 많은 식당들이 여러 종류의 가격대와 다채로운 선택의 푼초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푼초이의 가격은 천차만별로 백여 홍콩달러에서 1천홍콩달러를 넘는 것도 있는데 고객이 푼초이에 들어갈 재료를 직접 고르게 하는 식당도 있다. 동허이(東海) 씨푸드레스토랑그룹의 메니저는 작년 구정때 500그릇의 푼초이를 준비했으나 결국 천그릇을 넘게 팔았다. 푼초이 한 그릇에서 여러가지 재료들의 맛을 한꺼번에 다 즐길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 할 경우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돼 바쁜 홍콩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푼초이는 와이춘절(圍村節)을 기념하는 음식으로 이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그중 하나는 13세기, 홍콩으로 도망 온 송황제가 신계의 와이춘이란 마을에 이르렀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황제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이 마을 사람들이 각자 닭요리, 오리요리, 야채요리 등을 준비했으나 이것들을 담을 그릇이 없어 나무로 만든 큰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대접한 것이 푼초이의 유래로 명보에 소개됐다. 홍콩식당연합회 음닥렁 회장은 새해를 값비싼 음식으로 시작하길 좋아하는 홍콩인들이 근래에 들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한 가족이 화기애애하게 즐기며 한해를 시작한다. 이는 홍콩의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급증한데에서 기인된 새로운 풍속도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새해 인기 음식으로 각광받는 푼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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