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인상안에 울상 짓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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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인상안에 울상 짓는 학부모

홍콩 정부가 고등학교(Senior Secondary) 수업료 인상안을 발표해서 그나마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고 있다. 홍콩 로컬 고등학교 1,2학년의 일년 학비는 인터내셔널 스쿨 한 달 학비보다 적은 $5,050이다. 고등학교 3학년(Form 6) 4학년(Form 7)의 연간 학비는 $8,750이다. 그런데 홍콩정부는 수업료를 $520씩 올린다는 인상안을 발표했다. 물론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수업료 인상안에 대해 민주당의 청인퉁 대변인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1994-95년에 비해 44퍼센트에서 56퍼센트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홍콩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 학부모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두 명의 자녀가 중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연간 학비 $17,500을 감당하기가 힘들 것이고, 이로 인해 학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학생재정보조국이 지난 달 말에 받은 학비보조금지원서는 모두 105,896건이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0건 이상 많아진 수로서 그 만큼 학비 문제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는 증거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화니 로판치우푼 교육부 장관은 인상폭이 아주 작아서 학생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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