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대학 교수 성전환 수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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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대학 교수 성전환 수술 결정

자신의 성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해오던 시티대학 교수가 드디어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며 씨티대학에서 1990년부터 전자공학을 가르쳐온 53세의 영국인 로빈 토마스 브래드비어씨는 지난 29일 런던으로 날아갔다. 이유는 자신의 패스포트에 이름과 성별을 고치기 위해서다. 로빈 토마스 브래드비어씨는 로빈 사라 브래드비어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이 일을 마친 후 브래드비어씨는 뉴욕으로 건너가 8개월간 안식년을 가진 후 내년 2월에 홍콩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며, 홍콩에 돌아와 이민국에게 자신의 아이디카드에도 여성이라고 표기해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법적인 자문을 얻어 추진하고 있는 성전환 수술은 내년 7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행될 예정으로 되어있다. 성전환 수술비는 US$6,000-10,000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는 성장애(gender dysphonia) 논쟁은 이미 반세기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해오고 있다. 브래드비어 교수 역시 오래 전부터 자신이 여성으로 태어났어야 될 것인데 잘 못 태어났다는 고민을 시작했으며, 2년 전부터는 호르몬제 치료를 받아왔으며 원하지 않는 부분의 털 제거를 위해 전기분해요법으로 모근을 파괴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말까지 홍콩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은 모두 38명이며, 현재 고려중인 사람들이 7명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는 성장애자들을 돕기 위한 정부투자 자문단체 GIT(Gender Identity Team)가 있다. 이 단체는 의사, 심리학자, 의료심리학자, 사회 복지가, 변호사 등 다양한 자문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브래드비어 교수 역시 이 단체의 자문을 거쳐 최종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로 가다가는 자신이 5년 이내로 자살을 하고 말거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GIT와의 자문을 거쳐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맘먹었다고 동료교수들에게 이메일로 알려와 이 문제가 신문에까지 보도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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