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리포트] 모바일 아트 박물관, 파빌리온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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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리포트] 모바일 아트 박물관, 파빌리온 탐방

[[1[[그동안 틈틈이 문화 및 예술 전시회 관련 기사를 작성하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아티스트를 주제로, 이벤트의 규모 및 화제성도 있으면서 광동어 및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한국 교민들까지 즐길 수 있는 전시회 및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월 27일자에 소개된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샤넬 모바일 아트’의 기사를 끝내고 기자는 전 세계 최초로 홍콩에서 열리고 주요 홍콩 언론 및 심지어 타국의 몇몇 언론들까지 홍콩으로 날아와 이번 전시회를 비중있게 다루는 열띤 취재의 열기를 느낀 후(심지어 예술의 ‘ㅇ'에도 관심이 없는 홍콩 친구들마저 본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기도 하였다) 기자는 이번 전시회야 말로 대중성, 화제성 그리고 예술이나 색다른 볼거리에 목마른 한국 교민들에게 심미적 취향의 감성을 충전시키고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통해 최신 모던아트의 흐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지면을 통하여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한 ‘샤넬 모바일 아트’ 전시회 탐방기를 적어 수요저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2]] [[3]] 2월27일 수요일 오후, 홍콩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센추럴 랜드마크에 위치한 샤넬 매장에 도착하여 이번 전시회에 관련된 홍보직원들을 만나서 담소를 나눈 후 스타페리로 향하는 지하도를 걸으면서 전시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방향 틈틈이 모바일 아트 전시회 장소를 안내하는 화살표 및 홍보물이 표시되어 있어 쉽게 전시회장을 찾아갈 수 있었다. 드디어 오후의 맑은 햇살에 은은한 광택을 빛내며 마치 큰 유에프오를 연상시키는 하얀색 건물, 파빌리온(pavilion)이라 불리는 전시회장 건물에 도착하였다. 멀리서 본 파빌리온의 형태는 유에프오(UFO)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마치 큰 달팽이가 신비스러운 비밀을 품고 홍콩 항만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파빌리온을 봤을 때는 너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주변의 고층 건물들과 매치가 되지 않는 이질감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본 파빌리온의 모습은 IFC, HSBC 본사건물, 뱅크 오브 차이나 건물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첨단 건축물과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장 입장료는 무료지만 기자는 당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하여 인터넷을 통해서 10홍콩달러의 서비스 부과료를 지불하고 입장티켓을 미리 예매하였다.(본 전시회는 18세 이하 관람불가다.) 전시회장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 장소(Check Point)에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입장 전 경비원이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실시한다. (핸드폰, 카메라 그리고 대형 가방을 소지한 자는 전시회 실내로 입장을 금지하고 있으니 주의 바람.)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안내사무소에서 헤드폰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MP3 플레이어를 제공한다. 사용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광동어, 보통화, 일어 등 다국적 언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구사하는 언어의 종류를 안내원에게 말하면 안내원은 요청받은 언어로 세팅되어있는 MP3플레이어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전시회를 즐길 모든 준비가 끝난 후에도 안내데스크에서 간혹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앞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어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더욱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 차원에서 행해진 조치이므로 만약 약간의 제지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리면 될 것이다. [[4]] 드디어 이어폰을 끼고 제공받은 MP3플레이어를 작동시키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서면 이어폰으로 들리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여성 목소리를 청취하며 전시된 작품을 즐기면 된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유의할 점이 있는데 그 점은 이번 전시회에 전시돼 있는 가가의 비주얼 작품에 어울리는 사운드 효과가 MP3플레이어에 세팅이 되어있으므로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사운드 타이밍에 맞춰서 이동한다면 최상의 조건으로 예술 작품들을 듣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둘러 작품들을 감상하려고 허둥지둥 움직이는 것 보다 차근차근 정해진 동선을 따라 여유있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전시회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및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고자 한다. 독자들이 직접 가서 감상해보며 작품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며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전시회의 주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귀띔하자면,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 이불 그리고 작고한 비틀즈의 리드싱어였던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꼬를 포함한 20명의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작품 감상을 끝내고 난 후 출구로 향하면 샤넬에서 특별히 제작한 예술잡지를 무료로 받게 된다. 기자는 두 번에 걸쳐서 작품을 감상하였는데 처음 보는 느낌과 두 번째 보는 느낌이 달라 독자들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재 방문하기를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다. 한편, 후일담으로 이번 전시회의 일정에 대한민국, 서울이 제외되어 있어서 그 이유를 홍보담당자에게 물어보니, 2년 전에 모바일 아트 전시회를 서울시 잔디광장에 설치하고 싶다는 기획안을 서울특별시 담당기관에 제출했으나 2년 후에나 벌어질 프로젝트에 당장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서 서울을 일정에서 제외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전시회를 홍콩, 도쿄에서만 볼 수 있고 서울에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 아트 전시회는 2008년 4월 5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월 27일자 수요저널 기사를 참조하면 된다. 정수태(수요저널 리포터) ivanjung@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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