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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2월 21일 연말 휴일 시즌에 홍콩 전역에 동시 개봉을 하며 큰 화제를 모은 유위강·맥도휘 감독 양조휘, 금성무 주연의 영화 <상성> 과 장이모 감독, 주윤발, 공리 주연의 영화 <만성진황금갑> (이하 황금갑, 한국에서는 ‘황후花’로 개봉예정)이 서로 홍콩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며 팽팽한 흥행 대결을 벌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25일자 홍콩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는 43개관에서 개봉된 영화 <황금갑>이 흥행수입 약 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12억)를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해 45개관에서 개봉되어 약 팔백만 홍콩달러를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 <상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의 우위를 선점하였다. 그러나 다음주 2007년 1월1일자 박스 오피스 챠트에서는 <상성>이 첫 주와 비슷한 흥행수입을 유지하며 1위로 올라섰으며 <황금갑>은 흥행수입이 첫 주보다 약 30% 감소하면서 3위로 추락하였다. 그러나 총 흥행수익은 약간의 차로 <황금갑>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영화의 자존심을 건 흥행대결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두 영화에 워낙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되고 여러가지로 비교 및 대조가 되는 경쟁작 이다보니 본격적 흥행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종 경쟁적 싸움은 시장이 작은 홍콩보다 중국 본토의 흥행 수입에 더욱 신경을 쓰며 대결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현재까지 결과는 12월 14일 중국에서 먼저 개봉된 <황금갑>이 중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하나둘씩 갈아 치우며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차지하였다. 개봉 첫날 약 1500만 홍콩달러(약 18억원)의 성적으로 중국내 개봉 당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더니, 개봉 첫 주말에 극장수익 약 9600만 홍콩 달러(약 117억원)를 올리면서 지금까지 상영 첫 주말 최고 성적이었던 <무극>의 8200만 홍콩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지금까지 최고 흥행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장이모 감독의 기존의 영화 <영웅>이 가지고 있던 최대 극장 수입인 2.5억 홍콩달러(약 400억원)의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개봉 4일 만에 1억 홍콩달러 가까운 수익을 내고, 크리스마스 대목과 연말연시라는 황금시기를 합쳐 국내 총박스오피스가 최소 3억 위안에 약간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였다. 게다가 지금까지 해외에 판매한 판권수익만 약 8억 홍콩달러,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지의 극장수익 등까지 모두 합산하면 <황금갑>의 예상수익은 약 10억 홍콩달러(약 1200억원)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 자국영화가 올린 것 중 최고 수익이다.
한편 12월 21일 중국에 개봉된 영화 <상성>은 개봉 전날 시사회가 매진되고 개봉된 지 3일만에 2400만 장의 티켓이 팔리는 등 <황금갑>의 흥행 수입을 무섭게 따라잡고 있다. 더군다나 한 중국의 언론에서 벌인 영화 <황금갑>과 <상성>을 모두 본 관객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90%가 넘는 응답자가 영화<상성>의 스토리나 영화적 완성도가 <황금갑>보다 뛰어나고 양조위와 금성무의 뛰어나고 매혹적인 연기가 무척 재미있다는 대답을 해 앞으로 <상성>의 흥행 성공에 더욱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두 영화 모두 화교권 출신의 다양한 인원이 모여 제작된 화류 블록버스터 영화이긴 하지만 <상성>은 홍콩출신의 감독과 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탈 중국적인 현대액션 영화이고 <황금갑>은 중국 본토 출신의 감독과 배우 그리고 중국 전통 고전 사극으로 비슷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 부분에서 대조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영화들로서 이 두 영화의 성공여부에 따라 앞으로 화류 영화 흐름의 미래가 판가름 날 정도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중화권에 모으고 있다.
한편 류덕화, 안성기 주연의 또 다른 화제작 <묵공 墨攻>은 11월 중순 위의 두 영화보다 먼저 개봉되어 홍콩과 중국, 타이완 등지에서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홍콩에서는 1천6백만(약 20억원) 홍콩달러, 중국에서는 7천만(약70억원) 홍콩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그 외 개봉된 중화권을 합쳐 약1억1천만 홍콩 달러(약13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려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 및 중화권 극장가는 홍콩영화의 전성시대로 돌아온 듯한 활기찬 기운을 맞이하고 류덕화, 주윤발, 양조휘, 금성무의 티켓파워가 대단함을 증명하였다.
정우성, 오우삼 감독 <적벽대전> 에 캐스팅
]]2]] 한국의 미남 영화배우 정우성이 중화권의 거장인 오우삼 감독, 배우 주윤발, 양조위 등이 힘을 합친 중국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사극 <적벽대전, Battle of Red Cliff>에 출연한다.
주윤발과 양조위가 각각 유비와 제갈량 역에, <라스트 사무라이>와 <게이샤의 추억>의 일본배우 와타나베 켄이 조조 역에 캐스팅이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하며 정우성은 '주유' 역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 <적벽대전赤壁之戰>은 중국 위촉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장강을 사이에 두고 촉의 유비, 오의 손권의 12만 연합군이 위나라의 조조가 인솔하는 80만 대군을 무찌른 동양 고금 최고 명작 무협소설<삼국지 三國地>의 클라이막스 적벽대전을 그린 작품. 최소 3억 홍콩 달러(약 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오우삼 감독은 이를 필생의 역작으로 삼고 2007년 봄 촬영 시작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우성이 맡은 주유 역할은 류덕화가 맡기로 진행되던 중 류덕화가 금성무, 이연걸과 함께 출연하고 진가신 감독이 감독하는 영화 <자미>에 출연을 결정 한 후 '주유' 역할을 고사하자 한류 스타로서 폭넓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정우성에게 '주유' 역할이 돌아 왔다고 한다. 이 영화는 중화권은 물론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북미 및 전세계 개봉도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개봉되면 정우성은 헐리우드 및 북미권 영화 쪽의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여배우, 한국영화시장으로 역진출
[[3[[ 한류 열풍과 한국영화시장의 성장 속도와 규모가 일본과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중화권에서도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 중화권 스타 여배우들이 한국 영화계의 공동 작업 제의에 무척 긍정적 반응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6년 12월말 한국에 개봉되어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조폭마누라3>에서 주인공으로 연기한 서기, 그리고 <무간도>와 중국에서 한류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를 불러 잘 알려진 연기자 겸 가수 진혜림도 <천사몽>에서 여명을 기용했던 박희준 감독의 새 영화 <성난 황소>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중국 정상의 여배우 공리도 한국의 문홍식 감독이 연출하는 <티켓버스>에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또 다른 스타 배우인 장쯔이도 탐을 냈던 영화였으나 허리우드에서 촬영할 영화스케쥴로 포기를 하자 공리 측에서 오히려 촬영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데뷔 24년차를 맞는 관지림도 한국진출의 희망을 강하게 밝혀오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도의 활동 계획을 답하는 중 "멜로물을 희망한다".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보다 한국영화계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새해에는 반드시 한국 영화 시장에 진출 하고 싶다" "지금 한국 영화계 쪽에 적극적으로 의사타진을 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그녀의 한류 영화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렇듯 홍콩과 중국스타들이 한국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우선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외 지명도를 크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한국영화에서는 작품성이나 영화적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인해 배우의 이미지가 뜻밖에 훼손 희생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이렇다할 단독 주연 흥행 성공작이 없던 여배우 서기가 영화 <조폭마누라3>의 성공으로 다시 한번 중화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 타 중화권 스타 배우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한국 영화인들도 기획 단계부터 국제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중화권 여배우가 출연한 영화라는 이유로 수출이 잘되며 중화권 인지도가 약하지만 가능성 있는 다른 한국 배우들을 널리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있어 위와 같은 중화권 배우들의 한국 진출을 대 환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지현, 홍콩영화계와 공동작업으로 헐리우드 진출
]]4]] 중화권 및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배우 전지현이 홍콩의 제작진 및 프랑스 영화사와 공동 제작하고 헐리우드 및 전 세계시장에 개봉될 대형 프로젝트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도 이번 년도 이른 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홍콩 출신 제작자인 빌 콩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데이지>를 제작하면서 배우 전지현이 가진 다양한 매력이 헐리우드 및 전 세계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이번 대형 프로젝트의 단독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2억 홍콩 달러 (약2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무인 곽원갑>의 우인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방세옥>의 원규가 무술감독을 맡는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인간과 흡협귀의 혼혈로 등장, 흡혈귀를 처단하는 역을 맡는다.
정수태(수요저널 리포터)
ivanjung@wednesday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