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극장가] '상성'과 '만성진대황금갑' 동시개봉으로 대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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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극장가] '상성'과 '만성진대황금갑' 동시개봉으로 대격돌 예상

[[1]] 침체와 정체가 계속되어 지지부진하던 홍콩영화계에 80~90년대 빅스타들의 컴백 대작들이 연말 성수기에 개봉되거나 같은 시기에 개봉일이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연초부터 영화가 제작되기도 전에 아시아 전체에 주목을 받은 초대형 화제작들이었던 유덕화, 안성기 주연의 <묵공, 영문명:Battle of Wit >, 양조위, 금성무 주연의 <상성,Confession of pain>, 주윤발, 공리 주연의 <만성진대황금갑, The Curse of Golden Flower >(이하 황금갑)이 제작을 마치고 개봉시기가 결정되자 언론들은 이 영화들을 비교해가며 대격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월말 먼저 개봉된 유덕화, 안성기 주연의 영화 <묵공>이 2주간 홍콩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저력을 바탕으로 중국 본토에 개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시점에 이미 영화가 제작되기 전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초대형 화제의 영화 <상성>과 <황금갑>이 같은 날 12월 21일 동시 개봉이 결정되자 언론들은 호들갑을 떨며 이 두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결과에 큰 주목을 하고 있다. 원래는 <황금갑>이 12월 14일, <상성>이 21일에 개봉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었으나 <황금갑> 배급사 측에서 돌연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두 영화의 피할 수 없는 대격돌이 시작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두 영화가 왜 이렇게 화제가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영화 <무간도>를 탄생시킨 유위강, 맥조휘, 장문강이 다시 모여 제작하며 주인공으로 양조위, 금성무, 서기 등의 대형 스타배우들이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아시아 영화 최초로 직접 영화 의상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상성>. 이 영화의 내용은 양조위가 마약 조직과 커넥션을 갖고 있는 부패한 고위 경찰 역할을 맡게 되며, 금성무는 이와 반대로 정의감이 넘치는 경찰 역할을 맡는다. 금성무가 맡은 역할은 경찰의 관료주의에 염증을 느껴 이직하게 되지만 일반인의 신분으로 계속 사회악에 대항하며 특히 경찰의 부패에 맞서는 과정에서 양조위가 맡은 역할과 여러 차례 지능전을 벌이며 대립 전개되는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원래 유위강 감독은 양조위를 정의감에 넘치는 경찰 역할로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본 양조위가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금성무와 배역을 맞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영화의 공동 감독을 맡게 된 맥조휘 감독은 이번 영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무간도>와 같은 경찰물이지만 영화 <상성>에선 여주인공인 서기와 금성무의 러브신 등 여성캐릭터의 역할을 좀 더 부각하여 멜로와 액션을 적절히 섞어가며 만든 짜임새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진 않으며 무엇보다도 양조위, 금성무의 연기가 뛰어나 오히려 <무간도>를 뛰어넘는 역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주제가도 일본 및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불렀으며 총제작비 팔천만 홍콩달러(약 백억원)가 투자된 대작 영화이다. 다음은 12월 14일 중국 전역에 먼저 개봉된 후 홍콩 및 북미 전 지역에 개봉될 장예모 감독, 주윤발, 공리 주연의 사극 <황금갑>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로 궁궐 안에서 황제와 황후, 세 왕자가 벌이는 암투극. 중국 현대극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 차오위(曹禹. 1910-1996)의 처녀작 '뇌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서 중국 당(唐)왕조를 배경으로 왕과 왕비, 장군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렸다. 영화의 원작은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색돼 2004년 4월 한국 국립극단이 공연한 바 있다고 할 정도로 아시아 지역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여기에 <홍등>,<영웅 Hero>, <연인The House of Flying Dagger>등의 많은 초대형 블럭버스터와 예술성 있는 작품을 감독한 장예모, 아시아를 넘어 헐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윤발, 공리가 출연하고 화교권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주걸륜이 주연급으로 캐스팅되어 열연을 선보이는 한편 이 영화의 주제가까지 불렀다. 또한<황금갑>은 현재까지 제작된 중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 4억 홍콩달러(약 4백8십 억원)를 투자하여 만든 영화로서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로 화려한 역사를 배경으로 한 강렬한 드라마와 멋진 액션이 결합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두 영화의 감상포인트 <상성> [[2]] 이 영화의 핵심포인트는 양조위의 매력적인 눈빛으로 연기하는 냉혹한 악인 역할로 심지어 영화 상성의 인터뷰 장소에서 그의 그윽한 눈빛에 매혹된 한 여기자가 사진 촬영을 하려는 순간 기자 회견장이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유위강 감독이 양조위의 눈빛에 감전이 되어 정전이 되었다고 농담을 던지고 이에 양조위는 지금 촬영 중인 영화의 한 클로즈 업 장면에선 그의 눈빛이 너무 강렬하고 매혹적이어서 감독이 선그라스를 끼라는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그의 눈빛에는 치명적 매력이 숨어있으며 이번 영화 <상성>에선 그의 야누스적이며 남성적인 매력을 잘 활용하여 멋진 악연 연기를 선보였다며 양조위와 유위강 감독이 자신있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배우로 출연한 금성무 역시 특유의 도시적이며 자유로운 이미지의 형사 역할로 양조위와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선보였으며 이런 금성무의 매력에 반해 유명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영화의 의상 참여에 선뜻 응했다고 하니 이번 영화 <상성>의 개봉을 기대해본다. <황금갑> [[3]] 영화 <황금갑> 역시 <상성>과 비슷하면서 다른 개성적 흥행 포인트로 언론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첫 번째로 장예모 감독의 영화로 주목받아 중국이 낳은 월드 스타로 등극하였으며 또한 그의 옛 연인이었던 공리와 11년만의 재공연이며 또 다른 홍콩이 낳은 월드스타인 주윤발의 최초 악연 도전. 현재 제작된 중국 영화중 최대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들어진 작품이며 북미 시사회의 반응이 좋아 전 세계 개봉이 내년 초에서 이번 성탄절 시기로 앞 당겨진 점 등이 이 영화의 기대치를 여러모로 높게 한다. 이렇게 두 대작의 영화가 동시 개봉하여 홍콩의 극장가는 모처럼 활기를 뛰고 있다. 2006년을 마무리하는 성탄절 시즌에 이 두 영화를 추천해본다. 정수태(수요저널 리포터) ivanjung@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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