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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세 분의 방문객이 저희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설교 시간과 기도할 때 많이 우셨습니다. 예배 후, 식사 교제를 하며 방문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분은 부부인데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이었습니다. 홍콩에 잠깐 일이 있어 왔다가 우리교회를 방문하였다고 했습니다. 한 분은 일본 오카야마에 거주하는 분인데, 홍콩에 여행 왔다가 예배 드릴 교회를 찾아 오셨습니다. 눈물을 흘리셨던 분은 오카야마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세 분이 같이 온 줄 알았는데, 따로 왔고 버스서 만나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오카야마서 오신 분이 월요일 새벽예배도 참석하셨습니다. 보통 여행 와서 새벽예배까지 참석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새벽예배 후 아침을 같이 하며 사연을 더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들려주신 사연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매 년 한 번씩 친한 지인과 홍콩에 여행을 왔습니다. 그렇게 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병으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홍콩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인과 다녔던 곳을 다니며 그립고 슬픈 마음을 달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홍콩에 도착해보니, 예약한 사이트의 잘못으로 숙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장 숙소를 다시 예약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예약한 숙소는 침사추이에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한국말을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바로 오키나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부부였습니다. 그 부부는 처음부터 우리교회를 방문하려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교회를 알게 되어, 주일에 예배드리러 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교회를 찾아와 예배 드리는 중, 하나님이 이분의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마음의 무거움과, 신앙생활의 고민이 있었는데 예배를 통해 회복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이죠. 이분이 제게 보내준 카톡을 잠깐 인용해 봅니다.
홍콩 도착하자마자 호텔 사건이 없었다면 침사추이에 숙소를 잡지도, 리무진을 타지도 않았을텐데 모든 것이 하나님이 우리교회로 인도해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기도가 되지 않았는데, 주일 설교 말씀 듣고 기도하는데 몇 년만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일본에서의 신앙생활 고민을 홍콩에 와서. 일본에서 사역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 받고 돌아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완벽하게 인도하심을 고백합니다.
예약 사이트의 실수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일로 숙소 변경을 합니다. 그 숙소가 우리교회 근처입니다. 버스 옆자리에 한국 사람이 탔고, 그 한국 사람이 우리교회 방문하려고 한 선교사 부부입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이 옆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우연처럼 찾아간 교회서, 일본에서 사역했던 목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답을 얻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침사추이로 옮긴 숙소도 업체서 잘못 진행하여, 머물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결국, 홍콩에 와서 예배만 드리고 월요일에 바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방문하신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마치 우리교회에 예배 드리러 홍콩에 온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조건만 봐도,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겹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럴 때 “하나님의 계획” 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표현합니다. 성경에는 이와 같은 일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 여호수아 2장에는 여리고 땅을 점령하기 전, 정탐꾼을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이 여리고에 들어가 머무는 곳이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이었습니다. 이미 여리고 왕은 이들이 여리고에 숨어들어온 것을 알고 잡으려 합니다. 라합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거짓말을 합니다. “정탐꾼은 이미 성 밖으로 나갔으니 빨리 쫓아가면 따라잡을 것입니다.”
라합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고 백성들을 이끄셨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살려주었습니다. 만일 정탐꾼이 라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집에 숨었다면, 여리고 왕에게 잡혀 죽었을 것입니다. 라합의 집에 숨은 일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여리고의 상황을 알고 점령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의도치 않은 일을 겪기도 합니다. 뜻밖의 만남을 갖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그런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일과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만남 속에서 필연을 찾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는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더욱 풍성하고 놀라운 일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숙소 문제로 곤란하던 분의 마음이 뜻밖의 일로 회복되어 돌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마음을 열고, 여러분도 홍콩우리교회를 방문해보십시오. 함께 예배드려보십시오. 새로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십니다. 홍콩우리교회도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