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미국대학이 주는 재정보조와 장학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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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미국대학이 주는 재정보조와 장학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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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의 장학금(Merit Scholarship)과 재정보조(Need-Based Grant)는 서로 다른 기준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는 학생에게 학비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의 각각 특성과 장단점을 알아본다.

 

■ 장학금 (Merit Scholarship)

장학금은 학생의 성취도와 능력에 기반하여 수여된다. 

 

여기에는 학업 성적, 표준화 시험 점수(SAT, ACT 등), 예술적 재능, 스포츠 능력,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즉, 장학금은 주로 학생이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냈는지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특징]

 

성적 기반: 학업 성취도가 높고 리더십 등 여러 조건을 갖춘 특정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수여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내내 A 학점을 유지하거나 SAT/AC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수여될 수 있다. 

 

학생을 선발할 때는 성적뿐 아니라 지역 사회봉사나 리더십 등을 본다.

 

경쟁적: 지원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많은 학생이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중에서 선발되기 위해서는 매우 뛰어난 성과가 필요하다.

 

재정 상태 무관: 학생의 가정 재정 상태와는 무관하게 성적이나 재능만으로 수여된다. 

 

즉,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성적만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갱신 가능: 일정 성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년 갱신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 입학 후에도 일정 GPA를 유지하면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 년만 주는 성적 장학금도 있다.


■ 재정보조 (Need-Based Grant)

 

재정 보조는 학생의 가정 재정 상태를 고려하여 수여된다. 

 

재정 보조의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즉, 학생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미국 사립대학들이 주는 Financial aid는 이런 재정 보조가 주를 이룬다.

 

[특징]

 

재정 상태 기반: 학생과 가정의 소득, 자산 등을 기준으로 수여된다. 가정의 연 소득이나 자산 상황에 따라 얼마나 많은 지원이 필요한지 결정된다.

 

비경쟁적: 학생의 재정적 필요에 따라 수여되기 때문에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쟁 요소가 덜하다. 

 

그러나 학교가 갖고 있는 재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정 보조 신청자들 가운데 불합격되거나 기대 이하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필수: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와 CSS Profile을 그리고 국제 학생들은 대부분 CSS 프로파일 등의 재정 보조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가정 재정 상태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결정한다.

 

다양한 형태: 정부, 주, 대학 자체의 재정 보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연방 정부의 Pell Grant나 대학 자체의 필요 기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국제 학생은 연방 혹은 주 정부가 주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고 다만 학교가 주는 재정 보조만을 받을 수 있다.

 

예시와 비교: Merit Scholarship은 National Merit Scholarship, 특정 대학의 학업 우수 장학금 등이다. 

 

수혜 조건은 높은 GPA, SAT/ACT 점수, 예술적 성취, 스포츠 성적, 리더십, 봉사활동 등이다. 

 

장점은 재정 상태와 무관하게 성적이나 재능으로 수여한다. 

 

반면 Need-Based Grant는 Pell Grant, 특정 대학의 필요 기반 재정 지원이다. 

 

수혜 조건은 가정 소득, 자산, 가족 구성원 수 등을 고려한 재정 상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비 지원을 해 주는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 대학에서는 장학금과 재정 보조 두 가지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학비 지원을 제공한다. 

 

장학금은 학생의 성취도와 능력을 기반으로 수여되며, 재정 상태와 무관하게 성적이나 재능만으로 받을 수 있다. 

 

반면, 재정 보조는 학생의 가정 재정 상태를 기반으로 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각 대학의 재정 지원 부서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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