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흉기를 든 괴한들이 여행객을 위협해 700만 홍콩달러(약 13억 6,500만 원) 상당의 금괴를 빼앗은 사건 당시의 CCTV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중국 뉴스 플랫폼을 통해 위챗(WeChat)에 올라온 이 영상은 홍콩 국제공항(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香港國際機場) 제3 주차장(Car Park 3)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의 전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무거운 배낭을 멘 피해자가 흰색 테슬라 차량 뒷좌석 문을 여는 순간, 복면을 쓴 3명의 괴한이 순식간에 에워싸는 모습이 담겼다.
어두운 옷차림의 괴한 1명이 커다란 칼을 꺼내 피해자를 위협하며 차량 뒤편으로 몰아세웠고, 흰색 상의를 입은 또 다른 괴한이 합세해 흉기를 휘둘렀다. 나머지 1명은 인근에서 망을 보며 범행을 도왔다. 영상에 직접적인 폭행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곧이어 피해자가 차량 앞쪽으로 도망치고 검은색 7인승 도주 차량이 문을 연 채 후진하며 나타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범인들은 이 차에 올라타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여러 주차 구역까지 뒤쫓아온 범인들에게 왼쪽 허벅지와 팔뚝을 흉기로 공격당했다. 결국 그는 금괴 6kg이 든 배낭을 빼앗겼다. 피해자는 30대 남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항공편을 통해 홍콩에 막 도착한 상태였다.
신계 남부 지역 범죄 수사대는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혈흔 등 감식 결과와 해당 영상을 분석하며 20~30대로 추정되는 범인 3명을 추적하고 있다. 사건은 목요일 오전 12시 31분경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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