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80% 폭락에 깜짝 놀란 홍콩… 한국 반도체 ETF '위험 줄이는 가변형 배율' 전격 도입

[홍콩뉴스] 80% 폭락에 깜짝 놀란 홍콩… 한국 반도체 ETF '위험 줄이는 가변형 배율'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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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산운용사 CSOP 자산운용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추종하는 12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기존의 고정배율 대신 변동성에 맞춰 배율을 조정하는 '유연한 레버리지 구조'를 전격 도입했다.


CSOP는 7월 27일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지난주 발표한 상장 구조화 펀드 지침에 따라 8월 3일부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에 '가변형 레버리지 구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이들 상품의 레버리지 비율은 더 이상 특정 배율로 고정되지 않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일일 목표 레버리지 계수를 최대 2배까지 조율할 수 있게 된다. 극한의 시장 변동성 상황에서는 레버리지 배율이 최소 1.1배까지 낮아질 수 있으며, 인버스 상품의 경우 -1.1배까지 조율된다.


구조 변경에 발맞추어 대상 상품 12개의 명칭도 일제히 변경된다. 일례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배 레버리지' 상품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맥스 2배 레버리지'로 상품명이 새로 변경된다. CSOP 측은 해당 상품군이 단기 매매용으로 설계된 만큼 하루를 초과하여 장기 보유하는 용도가 아니라는 점을 공시를 통해 재차 강조했다.


CSOP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전달한 서면 입장을 통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의 특성과 관련 위험 요소를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증권 당국은 지난 금요일, 불안정한 거래 상황에서 추적 오차 위험을 완화하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필요시 배율을 낮출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번 규제 정비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과도하게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한국의 핵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막대한 자금과 개인 투자자가 쏠렸고,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당국의 우려를 샀다.


실제로 CSOP의 SK하이닉스 추종 상품은 지난 6월 자산 규모가 200억 미국달러(약 29조 2천억원) 넘어서며 홍콩 최대 ETF로 급성장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주가가 고점 대비 약 80% 폭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당국 역시 필요하다면 개인 투자자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한 한도 설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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