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TV 파산신청

홍콩 ATV 파산신청




12일 홍콩 ATV의 주주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해 파장이 일고 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ATV 주주인 차이옌밍(蔡衍明) 왕왕(旺旺)그룹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다른 한 기업의 명의로 홍콩고등법원에 ATV의 파산을 신청했다.

ATV측은 차이 회장에게 진 빚은 작년에 이미 다 갚았으며 이번 소송에서 문제가 된 2,300만 홍콩 달러의 전환사채는 차이 회장의 신청으로 발행이 금지된 상태라며 이를 구실로 ATV의 파산을 신청한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ATV측은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차이 회장에게 빚을 갚기로 약속했다. 차이 회장은 지난해 ATV의 지분을 사들인 후 관리권과 주주권 등을 놓고  ATV의 다른 이사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 파산신청은 단순 이사들 사이의 갈등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13일 보도에서 "차이 회장의 파산신청은 전적으로 관심을 끌기위한 것"이라는 ATV측의 입장을 제목으로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57년에 개국한 홍콩 ATV는 그동안 임원들이 빈번하게 교체되고 적자가 개선되지 않는 등 불안한 경영을 지속하며 친중국 배경을 가진 경영인들이 ATV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08년 대만 왕왕그룹 차이옌밍 회장은 거액의 손실을 보면서도 ATV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중국  태자당 출신인 왕정(王征. 48)은 지난해 3월 ATV의 주주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2억 홍콩 달러의 전환사채를 사들인 후 상임고문 신분을 얻었다. 

지난 7월 ATV는 공식 언론으로서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하지만 관영 신화통신의 부인으로 하루만에 '오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보도국 간부 2명이 사임하는 등 파장이 일었지만 오보가 나오게 된 경위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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