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 총리, 美 겨냥 '간섭배제' 강조

中 원 총리, 美 겨냥 '간섭배제' 강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각종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원 총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17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동아시아 정상들의 연석회의에서는 아세안의 주도로 아세안+중국체제 및 아세안+한중일체제의 응집력과 발전동력을 강화하고 각종 간섭을 적극 배재해 기존의 방향과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광왕(中廣網)이 18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새회원국이 동아시아 협력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길 바란다"면서도 "정상들의 전략적 토론의 장인 EAS는 기존의 성질과 방향, 협력영역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의 발언은 베트남·필리핀 등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이 당사자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해온데 대해 미국이 이번 EAS기간동안 남중국해 분쟁을 정식의제로 삼아 적극 개입하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도유노 대통령도 이에 대해 "각 회원국들은 힘을 모아 원칙을 지키면서 EAS 정확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아세안은 EAS에서 정치와 안전문제를 구체적으로 토론하는 걸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다. 2005년 출범한 EAS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 참여해왔지만 올해 미국과 러시아가 정식참여하면서 회원국이 모두 18개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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