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한정서 확산… "교민 겨냥 제2의 피격 나올라" 비상

中 반한정서 확산… "교민 겨냥 제2의 피격 나올라" 비상





주중 한국대사관 피격사건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와 인터넷에서는 반한정서를 자극하는 글이 번지고, 한국 교민을 겨냥한 제2, 3의 피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보수단체의 과격시위에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소재 중국대사관 앞 과격시위와 관련, "한국 측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엄정한 교섭을 요청했다"면서 "한국 측이 확실하고 유효한 조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특히 "한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의 기구는 물론 중국인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도 '한국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난이 부쩍 늘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날 "국기를 불태우는 것은 중국 사람을 능멸하는 것이다", "한국 해경의 사망은 불쌍하지만 한국 국민의 반응이 과격하다", "모든 한국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한국에도 가지 말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한국 해경 피살은 개인의 문제일 뿐 정부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면서 중국이 반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한국에서 군복을 입고 시위를 벌이거나 중국 국기를 불태우는 장면이 전해지면서 일부 중국 네티즌의 반응도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날아든 쇠구슬은 공기총이 아니라 중국 새총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경비가 삼엄한 대사관 주변에서 총을 소지한 채 돌아다니기는 힘들다"면서 "사고 당시 격발음이 들리지 않았고 통상 쇠구슬이 공기총 탄환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쇠구슬 피격에는 중국 새총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새총은 쇠구슬을 200m 이상 날릴 수 있고 사람에게도 치명적 상해를 입힐 수 정도로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류웨이민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한국대사관 피격이) 총격일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피격사건 발생소식을 전하면서 교민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인회 등 교민단체에도 통지문을 보내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안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측과 안전대책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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