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져 노인 90명 병원행

기온 떨어져 노인 90명 병원행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지난 3일에만 약 90명의 노인이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3일 새벽 홍콩의 기온은 11도까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신계 지역의 기온은 이보다 1~2도 더 낮게 기록된다. 비구름과 함께 몰려온 한파는 8일 아침 맑은 하늘이 보이고 기온이 오를 때 까지 계속됐다.

보건국은 "추위가 계속되면 특히 노약자나 평소 심장병, 호흡기 질환 등 만성적인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동절기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니만큼 노인들은 옷을 잘 챙겨입고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런 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아랑곳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한파와 관계없이 지난 6일, 홍홈에 수영을 하러 나온 노인들은 추운 날씨에 수영을 하는 것이 놀랄만한 건강 효과를 가져온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 아침 빅토리아 하버에서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들은 날씨가 좀 춥다고 움츠리지 않는다.

70대의 노인 10명으로 된 이 수영 모임은 매일 아침 5시부터 6시까지 수영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들은 아침 수영이 너무나 즐거워서 물이 좀 차가운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용감한 이 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의학적인 증거도 있다.

지난해 체코 공화국의 과학자들은 정기적으로 찬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몸의 면역 체계를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었다.

연구진은 자원자들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한 시간동안 찬 물에 들어가도록 하고 생리 변화를 기록하면서 백혈구 수치는 물론, 면역체계와 관계있는 다른 수치들이 모두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찬 날씨가 신체에 가벼운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면역 체계를 가동시키고 신체로 하여금 반복 연습을 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들은 해석했다.

추운 날씨에 수영을 하면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몸의 기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이런 종류의 운동은 몸에 쌓여있는 지방을 제 1차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운동 효율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또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자 성 호르몬 생산을 늘린다.

홍콩 의료진들 역시 찬 바닷물 수영은 좋은 점이 많아 몇 가지 부정적인 면을 훨씬 압도한다면서 홍콩에서는 공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수영 후 깨끗하게 바로 씻고 수영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담하는 등의 조치가 있다면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