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혼여성 70% "신랑 집 있어야 결혼"

中 미혼여성 70% "신랑 집 있어야 결혼"




중국 미혼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부와 중매 사이트 바이허(百合)가 최근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여성 5만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2011 중국인 혼인연애상황 조사보고'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남성이 집을 소유해야만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여성 가운데 80%가 남성의 월수입이 4천 위안 이상 돼야 연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70%의 여성이 배우자의 적정 월수입으로 4천 위안을 꼽았던 것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물가 상승에 따라 배우자 선택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의 월수입이 1만 위안 이상 돼야 한다고 응답한 여성도 27.1%에 달했다.

결혼 조건으로는 92%가 배우자의 안정적인 수입을 꼽아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일을 잘하는 것보다 시집을 잘 가는 것이 낫다'고 응답한 여성은 57%로, 지난해 조사 때의 71%보다 26% 포인트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성 의존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과 이혼을 쉽게 여기는 중국 신세대 여성들의 의식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혼 여성의 32.8%가 결혼 3개월 만에 이혼했다고 답했으며 6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응답자도 21.7&를 차지했다.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146만6천 쌍이 이혼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하루 평균 5천300쌍의 부부가 이혼한 셈이다.

중국은 2003년 합의 이혼일 경우 행정 당국에 신고하는 것만으로 이혼이 성립되는 '혼인 등록 조례 간소화 조치' 이후 이혼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3년 한 해 133만1천 건에 그쳤던 이혼 건수가 2010년에는 267만8천 건에 달해 7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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