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칼부림에 경비원 사망

정신병자 칼부림에 경비원 사망



셩수이(Sheung Shui)에서 한 정신병자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미친 듯이 칼을 휘둘러 사망케 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이 남자는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세 시간 전에 병원을 다녀왔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범인(53)은 정기적으로 치료와 상담이 요구되는 정신병 환자였으며 이날 끔찍한 사고를 저지른 당일에는 기침을 호소하며 북구 병원(North District Hospital)에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기침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남성이 새벽에 병원의 응급병동을 찾아 와 기관지 검사를 하고 기침약을 처방한 후 돌려보냈으며 당시에는 전혀 행동에 이상이 없었다고 말한다.

새벽 4시 40분 경 병원에서 돌아온 후 얼마되지 않아 범인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칼을 마구 휘둘렀다.
 
사건 당시인 오전 7시 반, 셩수이 초이와 하우스 (Choi Wah House)의 경비원은 동료가 순찰을 도는 사이 혼자 경비를 하고 있었다.

범인이 갑자기 나타나 칼을 마구 휘두르자 경비원은 오른 손을 들어 막았고 여기 저기 칼에 찔린 뒤 가까스로 몸을 빼내 아래층으로 계단을 통해 도망갔으나 뒤따라온 범인에게 잡혀 칼로 난자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범인은 경비원 살해 후 핏자국을 남기며 부인과 3명의 성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은 남성의 정신병력을 전혀 몰랐다며 경악했다.

경찰은 또 이 남자가 지난 2년간 여섯 건의 가정 분규를 일으켰던 사실이 보고돼 있으며 이 중에는 폭력이 개입된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다.

입법의원들은 "오랜 정신병력을 가지고 치료를 받았던 남성이 같은 병원을 방문했는데도 의사가 환자의 병력을 전혀 모르고 감기약만 처방했다"며 병원의 안이한 진료와 인력 부족을 지적했지만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정신병력은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함부로 접근할 수 없으며 응급실 의사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정보 공개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수 년간 정신병력을 가진 사람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경우가 홍콩에서는 여러 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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