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산모의 홍콩 공립병원 점령이 홍콩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反 중국인 감정으로까지 번져가는 가운데 부유한 중국인 산모들을 홍콩으로 '모셔다 드리는' 고급 서비스에 대해 홍콩 정부가 앞으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중국인 산모를 홍콩으로 실어나르다가 적발된 임대 차량의 운전자는 홍콩과 중국 양측에서 통용되는 면허증을 양측에서 모두 취소당할 수 있다.
홍콩 정부는 그 동안 수 십대의 고급 밴이 중국인 산모를 홍콩에 실어나르는 영업을 해왔음에도 이를 모르는 척 눈감아 왔었다.
이에 앞서 홍콩 보건국의 초우 얏옥(Chow Yat-ngok)국장은, 홍콩-광동 양측 운행 허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차량 중에서 운행 할당을 받지 못한 차량들이 규칙을 어기면서 중국인 산모를 들여오기 위해 홍콩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이를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지난해 홍콩 병원에서 출산된 중국인 아이는 모두 4만 3천명이며 홍콩 보건국은 올해 이 숫자를 3만 5천명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식 방문에서 돌아온 도날드 짱 행정장관이 중국인 산모 유입을 단속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홍콩 병원에 예약없이 응급실로 들이닥치는 중국인 산모의 수는 약 30%가량 줄었다.
홍콩 정부가 잇따라 단속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떤 조치에도 중국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산모의 대량 유입이 최근 홍콩의 큰 사회 문제가 되자 기본법에 의거해 거주권 자체를 고려하거나 중국에 기본법 해석을 의뢰하자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며 도날드 짱 행정장관은 지난번 중국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방문했을 당시 이 문제를 언급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