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보조금 문제 오리무중

ESF 보조금 문제 오리무중


정부 보조금을 둘러싸고 교육당국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짐으로써 내년 학기 학비가 얼마나 오르게 될지 ESF측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SF 학부모들은 예년같으면 이맘쯤에는 신학기 학비 인상폭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편지를 받았었다.

그러나 ESF 헤더 뒤 퀴즈네이(Heather Du Quesnay)총학장은 “정부와 협의없이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조만간 부모들에게 학비 안내 지연에 대한 설명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상황 등 다른 요건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마다 2억 8천 4백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관건이다.

영국 식민 시대의 잔재로 남겨졌다는 인식 속에 ESF에 대한 정부 보조금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정부는 지난 7월, 보조금 문제를 재고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결론은 이미 났어야 했다. 그러나 입법의회 절차가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수 개월 내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리라는 기대도 할 수 없게 됐다.

잠정 보고로는 정부 보조금이 삭감될 경우 수업료는 약 27%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1~12학년도 수업료는 초등학생은 연간 63,000달러, 11학년까지는 95,100달러, 12~13학년은 97,100달러였다.

ESF는 홍콩 전역의 9개 초등학교에 전학년에 걸쳐 4,800명의 대기자 명단을 가지고 있으며 오는 9월 1학년 입학생의 경우, 1천명 자리를 놓고 2,200명의 원서가 접수됐었다.

현재 ESF의 학생 70%가량은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영주권 소지자이며 외국계와 현지 학생의 비율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보조금 문제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이유 중에는 홍콩 사람들의 ESF 선호도가 좀처럼 식지 않는다는 데에도 있다.

홍콩 학교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진 부모들이 대체 교육으로 선택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거셀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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