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렁춘잉 후보의 승리로 끝나

TV토론, 렁춘잉 후보의 승리로 끝나




지난 16일 차기 행정장관 후보 TV토론에서 렁춘잉이 헨리 탕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여전히 리드를 유지했다.

前 재경국장을 역임했던 헨리 탕은 렁의 진실성에 대해 물고 늘어졌지만 토론회에 참가한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2시간의 토론이 끝난 후 탕을 지지한다고 답한 참가자는 13.4%에 불과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탕은 오히려 제대로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자신의 표만 깎아먹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에 약했던 헨리 탕은 실제 거의 당선의 가능성이 없는 또 다른 후보인 알버트 호쳔얜에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알버트 호는 TV토론 참가자의 23.2% 지지를 받았다.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렁춘잉 후보의 지지율은 43.2%이다.

이번 TV토론은 행정장관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후보들은 이번 TV토론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상대방에게 질문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두 시간에 걸친 토론은 먼저 각 후보의 공약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당초에는 가장 강력한 후보였으나 시민 지지도에서 렁춘잉에게 엄청난 차이로 뒤지는데다가 각종 스캔들로 휘청거렸던 헨리 탕은 처음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나왔다.

헨리 탕은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자신의 사생활이 '이상적'인 것이 아니었음은 시인하고 정의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야심찬 약속을 했다.

헨리 탕은 민감한 기본법 문제에 대해서도 렁을 상대로 도전적인 질문들을 던졌으나 오히려 민간에게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정부 내의 논의 사항을 토론에 들고 나왔다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차기 행정장관 선거는 오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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