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외국인들에게 중국의 가장 살만한 도시보다는 그래도 홍콩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있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살만한 도시 순위(Location Ratings Survey)를 매기는 ECA 인터내셔날 아시아 퍼시픽은 중국의 경우 홍콩보다 높은 범죄율에 사회경제적 긴장도가 높고, 홍콩보다 인프라가 덜 발달한데다 부정부패가 많아 홍콩에 비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주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살기에 적합한 세계 각국 도시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에는 기후, 건강 위협 요소, 서비스와 재화, 인프라 발달 여부, 여가 활용, 주택, 사회 안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순위는 외국인 주재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도시의 생활비는 평가 요소에서 제외됐다.
EAC 순위에서 낮은 나라로 직원을 파견할 때, 회사들은 추가로 수당을 지급하곤 한다.
ECA는 "지난 10년간 중국 도시들이 빠르게 발전해 순위에서 크게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그 성장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차후 5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동안 삶의 질 측면에서 홍콩을 따라잡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순위에서 홍콩은 지난해 아시아권에서 5위였다가 올해에는 3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순위로는 14위에서 11위가 됐다. 올해 중국 도시 중 가장 높은 삶의 질 점수를 받은 도시는 상하이로 아시아에서는 12위, 세계 순위로는 83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선전(Shenzhen)으로 아시아 18위, 세계 순위 123위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홍콩의 순위 상승이라는 것은 일본 도시가 침몰한 데 대한 반사 이익일 뿐이다. 대형 지진과 쯔나미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일본은 도쿄와 요코하마, 기타 다른 도시들의 순위가 미끄러졌다.
홍콩은 대기 오염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외국인이 살기 어려운 도시는 아프카니스탄의 카불, 파키스탄의 카라치와 이슬라마바드, 북한의 평양, 방글라데시의 다카, 네팔의 카트만두,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미얀마의 양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