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뒤 아파트 난간에서 12세 소녀 추락사

폭우 뒤 아파트 난간에서 12세 소녀 추락사


지난 29일, 아파트 창틀밖에 있는 화단에 막힌 배수구를 치우던 12살 여자아이가 실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췐완(Tsuen Wan)의 홍콩 가든 아파트 4층에 살던 이 여자아이는 이 지역을 집중 강타한 폭우가 내린 뒤, 화단의 배수구가 막혀 물이 빠지지 않자 배수구를 막고 있던 나뭇잎 등을 치우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떨어진 소녀 옆에서 화분도 함께 발견된 것을 미루어 소녀가 미끄러지면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화분을 잡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창틀 밖에 설치된 화단은 바닥으로부터 약 30cm 높이에 폭은 60cm, 길이는 약 2.4미터 정도인데 원래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고정이 되어 있으나 아파트 면적을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창문을 고쳐 드나들 수 있도록 해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망한 여자 아이의 집에서도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문제는 설치된 화단의 높이가 바닥에서 겨우 30cm밖에 되지 않아 지지할 곳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은 화단 위에 철제봉을 설치해 안전을 고려해 놓기도 했지만 이 아파트에 철제봉이 설치된 집은 많지 않았다.

지난 2010년 빌딩 관리국이 화단 위에 설치된 철제봉이 불법이라며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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