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기대했던 특수는 없었다

노동절 연휴, 기대했던 특수는 없었다



홍콩의 소매 경기가 큰 폭으로 신장세를 보였던 노동절 황금 연휴가 올해에는 별다른 반향 없이 지나갔다.

최근 중국의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노동절 황금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 중국인들의 인기있는 관광지인 침사츄이 쇼핑몰 명품 매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문을 열기도 전에 장사진을 이루곤 했던 명품 매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사람이 줄을 선 것은 겨우 10명 정도, 그것도 매장 문을 열기 전 잠깐이었다.

샤넬과 에르메스 매장은 그나마 기다리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있었지만 중국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프라다나 구찌는 예년과 달리 상점 내에 몇 명만 구경하고 있을 뿐이었다.

올해에는 중국의 경기도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니어서 전체적인 매출이 지난해만큼 신장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보석 판매업체인 TSL관계자는 큰 손 고객들의 씀씀이가 예년보다는 줄어 고가품의 판매가 별로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특히 1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의 판매가 그다지 증가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지난 노동절 연휴 코즈웨이베이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리양 웨밍은 "광동지방에서 왔는데 이미 수 차례 홍콩을 찾아 대형 쇼핑몰 답사는 모두 마친 상태라 이번에는 중소형 상점을 돌며 독특한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다섯명이 이틀 동안 홍콩에서 쇼핑에 쓴 돈은 7천5백 홍콩달러다. 홍콩을 자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명품이나 보석보다는 마닝스(mannings)나 왓슨(watson) 등 홍콩 수퍼마켓에서 샴푸나 썬 블록 등 일용품을 더 많이 구입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민국에 따르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약 125만 명의 중국인이 홍콩을 찾았다.

홍콩 관광청은 올해 전체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약 5.5% 늘어난 4천4백만 명에 달하고 이들이 2천700억 달러를 쓸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관광객이 쓴 돈은 2천530억 달러로 2010년에 비해 16.5%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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