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 vs 출판업계 '교과서 전쟁'

교육국 vs 출판업계 '교과서 전쟁'




공공자금을 지원해 E-book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교육 당국과 이에 대항하는 출판업계의 대립이 가까스로 해결됐으나 교육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나서자 출판업계는 이에 맞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10일까지 개정된 교과서 가격을 교육국에 제출하라는 쉔밍영(Suen Ming-yeung) 교육 국장의 최후통고를 무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출판업계는 교과서에 수반되는 각종 교육 자료, 지도안 등을 학교와 교사에 무료로 제공했다.

그리고 그 비용은 해당학교가 이 교과서를 선택했을 경우 학생들의 교과서비용에 전가시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는 이를 근절시키려는 홍콩 교육 당국의 명령에 맞서면서 자신들이 교과서 가격을 올리는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교육 당국은 당초 15억 달러 시장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교과서 출판업계의 시장 장악력을 견제하고 학부모의 교과서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판업계에 이를 시정하도록 명령했었다.

이에 교과서 출판업계 연합은 자유 시장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교육당국의 개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과서 출판업계가 새 학기 교과서 가격을 교육국에 제출해야 이를 바탕으로 교육국은 인가를 받은 교과서 리스트를 발표해 새 학기에 각 학교들이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과서 업체는 개발비가 많이 든다고 주장하지만, 교육국은 한 번 개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이익을 챙겨오고 있다면서 교과서 출판업계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서 제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교과서 출판 연합측은 교육국의 강경한 방침에 한 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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