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응급실 전문의 10명 중 6명 이상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이기지 못해 내년에는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응급의학회(Hong Kong Society for Emergency Medicine and Surgery)가 공공병원의 500명 응급실 전문의와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병원 측에 다른 과로 전과를 요청하던지 아니면 내년에는 공공병원의 응급실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5%는 반드시 떠난다고 답했고 남아있겠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홍콩 응급의학회는 과도한 업무 부담과 근로조건 때문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직업의식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 전문인력은 수급 기복이 심한데 비해 응급실로 밀려드는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이런 상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공공 병원 응급실의 과중한 업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약도 없이 홍콩 공공병원을 마지막 순간에 찾는 중국인 산모들이다.
홍콩 병원국은 입경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공공병원의 분만 비용을 대폭 올려 그 수가 줄었다고 주장한다.
병원국에 따르면 홍콩 공공병원을 찾는 중국인 임산부가 주당 약 40명 선에서 20명 수준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급의학회 측은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응급실 인력의 과중한 업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간 응급실 이용 환자는 11%는 늘어난 반면, 응급실 전문의는 오히려 약 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