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7일부터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5%, 대출 금리는 6.56%로 상향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세 번째이며 지난해 이후 다섯 번째이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도 올 들어 여섯 번째 인상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6%를 넘는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인플레이션의 주요 척도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 전년 대비 5.5% 상승,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 정부의 목표치(4%)를 초과했다.
중국 정부는 물가 상승에 민감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사회적 소요사태가 발생, 중국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싱크탱크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왕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통제가 어려울 경우 다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통화정책의 고삐를 죄더라도 세계 2대 경제대국은 충분히 이를 감당해낼 수 있고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경착륙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은근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 마크 윌리엄스는 "중국의 기준금리는 경제성장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다소 둔화되면서 1분기 9.7%의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