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지난 6월 홍콩을 통한 금 순수입량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 6월 홍콩을 통해 50.679톤의 금을 순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월(19.366톤) 대비 2.6배 급증한 수치다. 다만 전달인 5월(53.674톤)에 비해서는 약 5.5% 소폭 감소했다.
다만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통해서도 금을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이번 홍콩 데이터가 중국 전체 금 구매량의 전모를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6월 홍콩을 통한 중국의 총 금 수입량은 78.147톤으로, 5월(65.562톤) 대비 19% 증가했다.
한편 현물 금 가격은 6월 한 달 동안 11% 이상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와 별개로 중국 인민은행은 6월 금 보유고가 전월 7,496만 온스에서 7,544만 온스로 증가해 최근 2년 반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당국은 홍콩 내 금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홍콩을 귀금속의 지역 예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금 중앙 청산 시스템을 도입했고, 미국달러 표시 금 선물 거래를 재개했으며, 위안화 표시 금 선물 도입도 검토 중이다.
독립 분석가 로스 노먼(Ross Norman)은 "최근 결제 및 청산 계약 출범으로 홍콩을 통한 금 유입이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지만, 최신 데이터는 출하량이 정상화되며 중국 본토로 직접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중국으로 들어가는 실물 금의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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