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2010학년도부터 새로운 중학 교과과정이 도입된 이후 고교대입시험(HKCEE)도 2010년도 이후 형식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학제 하에 시행되었던 HKCEE는 작년에 마지막으로 시행되었으며, 올 3월부터 2개월 동안 개인응시생을 대상으로 한 HKCEE가 실시된다.
기존의 7학년 중등교과과정에서는 매해 약 8만 명의 중등 5학년생이 시험에 응시했고, 시험에 통과하여 진급한 후 7학년 때 대학입시인 A레벨에 응시하였으나, 내년부터 새로운 6년제 시스템(홍콩 중등교육 졸업시험)이 HKCEE를 대체하게 된다.
작년 HKCEE 실시 후 일부 과목의 재응시를 희망할 경우 올해 시행되는 '개인 응시생 HKCEE'에 지원할 수 있다.
홍콩시험평가국의 관계자에 따르면 올 1월까지 29,300여 명의 응시생이 접수를 했고, 그 가운데 24,000여 명이 영어 과목을 선택했다. 다섯 과목 이상 응시한 학생은 2200여 명, 열 과목 모두 응시한 학생은 40 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HKCEE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24,000여 명이 지원한 영어였다. 중국어 과목에는 14,749명, 수학에는 6,186 명이 응시했다.
한편, 홍콩시험평가국은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개선 조치들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A레벨 중국어 듣기 평가에 구술녹음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홍콩달러 360만 불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