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전용헬기까지 수출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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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전용헬기까지 수출 야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의 후속 모델 입찰에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VIC가 입찰에 참여할 기종은 AC313. 27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900㎞를 날 수 있는 대형 헬기다. 미국이 시코르스키 등 자국 업체를 제쳐두고 대통령 전용헬기를 중국제로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세계 항공업계는 중국의 미국대통령 전용기 입찰 참여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중국의 항공산업 기술 수준이 미국 대통령 헬기까지 제조할 정도로 높아졌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0년 이후 매년 10억달러 넘는 예산을 스텔스 폭격기 개발과 제조,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차세대 핵잠수함 개발 등 첨단군수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국방비도 지난해에 비해 12.7퍼센트나 늘어난 6011억위안(102조여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국방 예산 투자로 중국은 군용 항공장비의 90퍼센트 이상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생산한다. 전투기와 헬기, 폭격기에 이어 우주전투기까지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스텔스 기술을 이용한 전투기 '젠(殲)-20' 개발에도 성공했다.

 

항공기뿐만 아니다. 대항모 미사일 창젠(長劍), 둥펑(東風),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쥐랑(巨浪) 등을 생산하는 첨단군수무기 개발국이자 수출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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