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증권시스템 고장으로 손실 입은 투자자에 배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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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증권시스템 고장으로 손실 입은 투자자에 배상키로

 

HSBC 은행의 온라인 주식매매 프로그램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HSBC 증권거래 고객은 지난 10일 저녁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통해 익일 매도 선택을 하였고 다음 날 새벽 매도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11일 저녁 9시경 '4월 11일 오전 9시 30분경 지시한 주식매도 거래가 진행되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필요시 매도 지시를 재진행'해 줄 것을 요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 고객은 HSBC가 문자메시지에서 사건의 경과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 재확인 하였을 당시 '주문 상태'에 있어야 하는 매도 지시가 삭제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HSBC 대변인은 지난 10일 밤과 11일 새벽 사이 주식매도 주문을 한 일부 고객의 거래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진행되지 않았고, 현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은행 측의 과실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제때 매도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해당 손실에 대해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현재로서는 피해 고객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한 주식 거래의 규모는 당일 전체 거래 규모의 3 퍼센트 이하라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당일 항생지수의 마감 지수는 개장시보다 90 포인트 이상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주식을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지 못한 고객들이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HSBC는 현재 두 가지 배상 방안을 고려 중인데, 사고와 연관된 거래를 취소 또는 해당 주식을 보충 매입하여 고객에게 배상하거나 잘못된 매도 진행으로 고객이 입은 손실 차액분을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안이다.


180만 여 명의 온라인 재테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HSBC는 작년 4월에도 심각한 시스템 장애로 고객들이 제때 주식 거래를 하지 못하게 된 사고가 있었다.

 

같은 해 7월에는 단기 매매 고객들이 주식 매입 후 당일 매도를 하지 못하는 사고가 있어 배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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