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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쉬커(徐克) 감독이 오랫만에 메가폰을 잡은 미스터리 액션 블록버스터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이 제30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휩쓸었다.
18일 신랑망과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침사추이 문화센터에서 펼쳐진 금상장 시상식서 적인걸은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을 석권했다.
특히 적인걸에서 측천무후로 열연한 류자링(劉嘉玲)은 그간 5차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에 '숙원'을 푸는 기쁨을 안았다.
한국의 남상우와 이용기는 시각효과상을 함께 수상해 국내의 특수촬영 기술 실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적인걸에서 타이틀롤로 출연한 류더화(劉德華)가 제작비를 대면서 화제를 낳은 타뢰대는 또한 남우조연상(泰迪羅賓), 여우조연상(邵音音), 음악상(泰迪羅賓韋啓良)을 차지해 4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선인'에서 경찰 끄나풀 역할을 맡아 무르익은 연기력을 선보인 셰팅펑(謝霆鋒)에게 돌아갔다.
이날 부인 장바이즈(張柏芝)를 대동하고 시상식에 참석한 셰팅펑은 3차례나 금상장 남우주연상을 받은 저우룬파(周潤發)를 누르고 수상하는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