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해외여행 떠나고 여가시간은 골프와 독서로때우고, 자녀는 미국과 영국에 유학 보내고….'
천만장자 100만명시대를 앞둔 중국에서 부자들이 살아가는 풍경이다. 중국 재계정보조사기관인 후룬바이푸(胡潤百富)와 세계 최대 광고전문회사인 WPP의 미디어 서비스 자회사인 그룹엠(Group M)은 12일 발표한 '2011후룬 재부 보고서'에서 1000만위안(16억7190만원) 이상의 천만장자가 96만명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천만장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연간 소비지출액이 100만∼300만위안(1억6719만∼5억157만원)에 이르렀고 13%는 300만위안을 웃돌았다.
중국부자가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는 프랑스가 미국을 앞질렀고 국내에서는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와 홍콩, 윈난(雲南)성이 3대 여행지로 꼽혔다. 이들은 1년에 15일가량의 휴가를 보내고 3분의 2 이상이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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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들은 여행 이외의 여가생활로 골프와 독서를 즐기고 수영과 다도(茶道) 애호가도 적지 않았다. 부자의 교육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천만장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국과 영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9세로 서방국가에 비해 15세가량 어렸고 여성부호가 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