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마차우에 있는 컨테이너 적재장에서 차량 엔지니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일어난 차량은 '코끼리'라고 불리는 대형 크래인트럭. 트럭의 끝 부분 타이어 축에 문제가 발견돼 수리업체에 보수를 의뢰했다. 이후 차량 엔지니어 허 씨와 얀 씨가 현장에 수리를 하기 위해 오전 10시경 도착했다.
두 엔지니어가 공구를 가지고 차량 후부의 타이어를 분리하려고 할 때 갑자기 '펑'하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공기가 빠져 나오면서 대형 타이어가 튕겨져 나왔고, 미처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타이어에 그대로 맞았다.
110kg의 타이어가 튕겨나오자 두 엔지니어는 수 미터 바깥으로 날라갔다. 한 명은 내장 파열로 인해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한 엔지니어는 차량 타이어를 교체할 때 기체 폭발로 인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 당일 폭발음을 들었을 때에도 예사롭게 여기지 않았으며, 그 후에야 두 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동처는 해당 적재장 관리 업체에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망한 두 청년은 차량엔지니어로 같은 회사동료였다. 컨테이너 적재장 현장에서 대형차량 수리 보수를 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24세의 허치호는 이 회사에서 일 한지 8년 째 되는 전문기술공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 19세의 얀하오화이는 2년 전 입사했는데, 작년 중국인 여성과 결혼했고, 그의 부인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