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학비 인상에 학부모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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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학비 인상에 학부모 울상




ESF(English Schools Foundation)가 올 9월 이후 월 등록금을 최대 4퍼센트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홍콩달러 2만5천 불이라는 신규 납입 금액에 추가적으로 인상되는 금액이다.

신규 납입금이 2만5천 불로 책정된 것은 적자를 내고 있는 ESF의 독립 운영 사립학교에 드는 비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SF 이사회는 지난 25일 9월부터 인상을 할 지 여부를 논의하였는데, ESF 운영진은 인플레이션 압력, ESF 학교 교육의 지속적 발전 및 교사 임금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납입금 인상이 (보조금을 받는 학교에서)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Heather Du Quesnay ESF 최고 운영위원은 "우리는 매년 재정 상황을 검토하고 이사회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학부모들이 우려한다고 해서 이 같은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ESF가 교사의 임금 상승에 대한 기준으로 사용하기 위한 월급에 대한 통계조사를 했는데, 근로자 임금이 내년에 2.89~3.8 퍼센트 인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말했다.

학부모 측은 인상에 대하여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보조금을 받는 중등 학교의 학생 1인 1년 납입 금액이 총 홍콩달러 10만 불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ESF 학부모협회 장인 Hans Ladegaard는 자녀들을 간신히 학교 보내는 학부모가 많다면서, 학부모들은 납입금 동결과 2만5천 불의 환불 가능한 신규 납입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SF 학부모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재정 부담을 견디기 힘든 부모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서, "교육비 때문에 학교를 옮기는 경우도 있고, 그 빈 자리를 다른 사람이 와서 자리 채울 수 있겠지만, 납입금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서 가족들이 다른 곳으로 강제로 이주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 지역사회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2005학기 이후 ESF의 초등학교 교육비는 47,300 홍콩달러에서 61,000홍콩달러로 29 퍼센트 증가했고, 중등학교의(2차 교육) 경우 78,600 홍콩달러에서 93,500 홍콩달러로 19 퍼센트 증가했다.

정부의 ESF 보조금은 지난 10년간 연간 2억 8300만 홍콩달러로 동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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