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TVB, HKTVE, i-Cable HOY 등 주요 지상파 방송 3사의 무료 방송 라이선스를 12년 연장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통신판공실(OFCA)이 각 방송사의 실적, 대중 의견, 방송 산업의 최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출한 권고안을 행정회의(Chief Executive in Council)가 받아들임으로써 이뤄졌다.

새로 연장된 라이선스는 HKTVE의 경우 2027년 4월 1일, TVB는 2027년 12월 1일, i-케이블 HOY는 2028년 5월 31일부터 각각 효력이 발생한다.
행정회의는 방송사들의 6년 투자 계획을 수용하는 한편 규제 완화책도 함께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비지정 언어 방송에 대한 운용 자율성이 늘어나고, 특정 지정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 요건은 완화된다.
동시에 방송사들이 준수해야 할 강화된 요건도 함께 제시됐다. 현지 제작 콘텐츠 확대, 홍콩의 이야기를 다룬 영어 프로그램 제작, 국민교육 관련 편성 확대, 자막 제공 기준 강화, 동시 방송 분량 제한 등이 포함된다.
통신판공실은 방송사들의 규제 준수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행정 절차와 민원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는 조치도 함께 도입했다.
상무경제발전국(CEDB) 대변인은 이번 라이선스 연장과 규제 개편이 방송 업계를 위한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하고, '아시아의 세계 도시'라는 홍콩의 입지에 맞춰 '홍콩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경제발전국은 규제 완화와 강화된 요건 설정이 변화하는 방송 환경과 공공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HKTVE는 22억 9,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929억 5,800만 원), TVB는 62억 3,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조 653억 3,000만 원)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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