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정보] 홍콩, 아시아 미식·식품 허브로 부상… K‑푸드·외식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교두보(1)

[코트라정보] 홍콩, 아시아 미식·식품 허브로 부상… K‑푸드·외식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교두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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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F&B, 식품, 주류 시장 현황

 

1. 홍콩, 활발히 성장하는 F&B 허브

 

 

홍콩은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미식의 도시’로,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밀집해 F&B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발표한 ‘Best Food Destinations 2026’ 순위에서 홍콩은 런던, 두바이, 로마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홍콩 입법회 사무처(Legislative Council Secretariat)가 2025년 9월 발표한 <2014~2024년 홍콩 F&B(요식) 산업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홍콩에는 총17,667개의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홍콩식 차찬탱(茶餐廳, HK-style tea cafes)과 중식당 는 각각 7% 감소한 반면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같은 기간 동안 39% 급증했으며, 일본식과 한국식 음식점도 22%의 뚜렷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태국·베트남 요리 식당 역시 16% 증가했다. 이는 외국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홍콩 F&B 산업 구조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은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미식 중심지이다. 2025년 미쉐린 가이드 ‘홍콩·마카오 2025’ 기준 홍콩에는 총 74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있으며, 이 가운데 7곳은 최고 영예인 3스타를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세 도시(도쿄, 교토, 오사카)에 이어 가장 많은 3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식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 글로벌 식품·주류 재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한 홍콩

 

홍콩은 자유무역항이자 주요 중개무역 기지로, 글로벌 식품 기업들에게 전략적 재수출 거점 역할을 한다. 많은 해외 식품·와인 기업들이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와 마카오 등 제3국으로 제품을 재수출하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 본토 식품 기업들 역시 홍콩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로써 홍콩은 본토와 해외를 잇는 ‘양방향 관문(two-way gateway)’으로 자리매김하며 식품·와인 교역을 촉진하고 있다.홍콩무역발전국(HKTDC)에 따르면, 2024년 홍콩의 가공식품 및 음료 총수출액은 465억 홍콩 달러(약 59억 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재수출 비중은 84%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본토가 전체 수출의 49%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했고, 마카오는 29%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홍콩의 식품·음료 무역회사는 중개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 각국의 식품을 홍콩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홍콩 및 중국 내 중소 생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주류 분야에서도 홍콩은 아시아 최초의 와인 무관세항으로, 낮은 비용과 편리성 덕분에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와인 집산지로 평가받는다. 많은 주류업자와 투자자들이 투자 등급 와인을 홍콩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목표 시장으로 재수출하며, 홍콩의 와인 수출은 대부분 수입 와인의 재수출 형태로이뤄지고 있다. 

 

주요 시장은 아시아 지역으로, 특히 중국 본토와 마카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2025년 1~8월 기준 전체 와인 수출의 71%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홍콩 정부가 2024년 10월 고급 증류주 세율을 인하한 이후 증류주 재수출 규모는 크게 확대되었다. 홍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콩 증류주(HS Code 2208) 재수출액은 2023년 49억 2800만 홍콩 달러(약 6억 3000만 달러)에서 2025년 53억 4100만 홍콩 달러(약 6억 8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러한 세율 인하와 재수출 증가 추세는 홍콩이 고급 증류주와 투자용 주류의 집산지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중국산 백주(White Spirits)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 컨설팅 회사 Brand Finance가 발표한 ‘Alcoholic Drink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백주 브랜드인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펀주(汾酒) 등은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주류 기업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홍콩의 증류주 수입액은 65억 8000만 홍콩 달러(8억 4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수입한 규모는 37억 7300만 홍콩 달러(약 4억 82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홍콩이 중국 백주 수출 물량을 대거 흡수하며, 본토 주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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