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돈 주면 입학 우선권?" 홍콩 유명 국제학교 입학 비리 행정직원에 '징역 2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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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돈 주면 입학 우선권?" 홍콩 유명 국제학교 입학 비리 행정직원에 '징역 25개월'


홍콩 유명 국제학교 입학 비리 행정직원에 '징역 25개월'.jpeg


홍콩의 유명 교육재단인 ESF(English Schools Foundation) 산하 국제 유치원의 전직 행정직원이 아동들의 우선 입학을 대가로 60억 홍콩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5개월을 선고받았다.


ESF 우카이사(Wu Kai Sha) 분교에서 근무했던 피고인 파티마 럼잔(Fatima Rumjahn, 56세)은 대리인 이익 수수 공모 5건과 대리인 이익 수수 4건을 포함한 총 9건의 부패 혐의에 대해 2024년 10월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월요일 서구룡 치안법원(West Kowloon Magistrates’ Courts)에서 에이미 찬 부판사는 징역형을 선고하는 한편, 럼잔 전 행정직원에게 부당하게 취득한 64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1,968만 원)를 3년 이내에 ESF 측에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심리에 따르면, 럼잔 전 행정직원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자신의 직위를 남용해 학부모 13명과 사업가 1명으로부터 금품을 요구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입학 면접을 통과한 후 K1(유치원 1학년) 과정 대기 명단에 오르면, 정원을 보장해 주는 대가로 2만 홍콩달러(한화 약 374만 원)에서 10만 홍콩달러(한화 약 1,870만 원) 사이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인 측은 감형을 호소하며 럼잔 전 행정직원이 "돈 관리에 서툰 쇼핑 중독자였으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그녀의 행위가 명백한 권력 남용이며 입학 시스템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ESF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찬 부판사는 이 사건의 주동자인 럼잔 전 행정직원이 연루된 학부모들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비리 사건은 2021년 2월 ESF 내부 감사 결과, 럼잔 전 행정직원이 처리한 사례들이 유치원 입학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는 같은 달 해고되었으며, 이후 4월 홍콩 염정공서(ICAC)에 의해 체포된 후 주의 조치 하에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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