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재외투표 시작....주홍콩총영사관 3,111명 재외투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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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재외투표 시작....주홍콩총영사관 3,111명 재외투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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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20일 홍콩,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작됐다.


주홍콩총영사관에서 투표를 행사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은 총 3,111명이며 20일 화요일에 투표에 참석한 사람은 347명으로 알려졌다.


20~25일 6일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표 등록자는 총영사관 5층 대강당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25일까지 진행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소중한 한 표를 가장 먼저 행사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상하이·선양·시안·우한·청두·칭다오·홍콩 총영사관과 다롄 출장소 등 모두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재외 선거인 4,218명이 등록한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는 이날 오전 투표소 개장 직후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오전에만 25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과 근교 톈진(天津)에 교민 수송 셔틀버스를 배정했다. 22일부터는 유학생이 밀집한 베이징 우다오커우(五道口)에도 버스가 다닌다.


삼삼오오 투표를 마친 교민들은 대사관 한편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한중 관계 부침을 피부로 겪었던 교민들은 차기 정부에 '안정'과 '국익'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20년가량 미용업을 했다는 김무영(50)·황순재(37) 씨는 최근 수년 사이 어려움을 "명확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외교가 안 좋아지면 비자부터 여러 불편한 게 생긴다"며 "개인과 당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위해 정치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파견 근무 중인 주재원 임영아(42) 씨는 "요즘 국내외 정국이 너무 시끄러워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람을 뽑고 싶었다"며 "정권에 따라 한중 관계와 정책이 많이 바뀌는데, 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만들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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