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홍콩무용단, 싱가포르 텡 앙상블과 신작 무용극 《여덟 가지 우아함의 여정》 10월 초 홍콩·선전 무대 오른다

[공연] 홍콩무용단, 싱가포르 텡 앙상블과 신작 무용극 《여덟 가지 우아함의 여정》 10월 초 홍콩·선전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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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무용단(Hong Kong Dance Company)이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비영리 중국 음악 단체인 텡 앙상블(The TENG Company)과 손을 잡고 신작 크로스오버 무용극 《여덟 가지 우아함의 여정(Voyage of the Eight Graces)》을 선보인다. 중국유행기금(China Merchants Foundation)이 후원하는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의 홍콩공연예술아카데미(The 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 내 홍콩자키클럽 암피시어터(The Hong Kong Jockey Club Amphitheatre)에서 총 4회에 걸쳐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신작은 전통 중국의 '팔아(八雅)' 즉 음악, 바둑, 서예, 그림, 시, 향, 화초, 차 등 여덟 가지 문화적 정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전통과 현대적 연극 형식을 우아하게 결합하여 동양의 정제된 미학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텡 앙상블(The TENG Ensemble)은 고전적 관습을 뛰어넘어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융합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무용수들은 신체 언어를 통해 '팔아'의 정신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홍콩과 싱가포르 간의 문화적 대화를 담아낸 이번 공연은 '2026 홍콩공연예술엑스포(Hong Kong Performing Arts Expo 2026)'의 파트너 프로그램이자 '아시아+ 페스티벌 2026(Asia+ Festival 2026)'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작품의 내러티브는 홍콩무용단의 수석 무용수인 황원제(Huang Wenjie)가 연기하는 여행자 '아야(Ah Ya)'의 여정을 따라간다. 서로 다른 도시와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일기와 삶의 여정 조각들을 통해 관객들은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정신적 사색의 길로 안내된다.


홍콩무용단의 무용 마스터이자 이번 작품의 콘셉트 및 안무를 맡은 황레이(Huang Lei) 안무가는 "이번 무대를 '흐르는 이미지'의 세계로 묘사하고 싶다"며, "전통은 박물관의 정적인 유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문화적 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제작에 참여한 싱가포르 텡 앙상블의 음악 총괄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사무엘 웡(Samuel Wong)은 "동서양 악기의 대화를 통해 문화적 통찰력을 오늘날의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음악 언어로 번역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의 극작가이자 퍼포먼스 코치인 멜리사 렁(Melissa Leung)은 "관객들이 공연자와 함께 숨 쉬며 음악과 에너지, 침묵의 힘을 온전히 경험하는 몰입형 다감각적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은 지속 가능한 예술 실천을 위해 홍콩공연예술아카데미와 협력하여 '녹색 극장(Green Theatre)' 원칙을 도입했다. 극장 녹서(Theatre Green Book)의 지침에 따라 세트 디자인, 의상 제작, 마케팅 전반에 걸쳐 재생 가능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우선 사용하여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환경적 책임을 다했다. 20년 이상 홍콩무용단과 협력해 온 의상 디자이너 림칭주(Lin Ching-ju)는 지난 2002년 작 《대지의 노래(The Song of the Earth)》를 위해 제작되었던 의상 원단을 재구조화하여 이번 무대에 다시 올려 문화적 기억의 연속성을 살렸다. 세트 디자이너 웡얏콴(Wong Yat-kwan) 역시 모듈형 조립 방식을 채택해 공연장 간 이동 시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홍콩 공연의 티켓 가격은 홍콩달러 450홍콩달러, 300홍콩달러, 180홍콩달러이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약 1시간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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