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홍콩에서 홍콩으로?" 공항 전광판에 뜬 의문의 항공편, 알고 보니 가슴 뭉클한 사연

[홍콩뉴스] "홍콩에서 홍콩으로?" 공항 전광판에 뜬 의문의 항공편, 알고 보니 가슴 뭉클한 사연


홍콩수요저널_공항 전광판에 뜬 의문의 항공편, 알고 보니 가슴 뭉클한 사연.jpg


홍콩 국제공항 전광판에 홍콩을 출발해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이색 항공편이 포착되어 화제가 된 가운데, 이것이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비행으로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8일 보도했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이 사진은 홍콩 공항 출발 안내판에 밤 10시 출발 예정인 '홍콩-홍콩'행 비행기를 보여준다. 처음 샤오홍슈(Xiaohongshu)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이를 단순한 시스템 오류로 생각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게시물을 두고 훈련용 비행이나 장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곧 홍콩 네티즌들에 의해 진실이 밝혀졌다. 이 항공편은 비행기 탑승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에게 항공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자선 행사의 일환이었다. 참가자들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고령자, 그리고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환자들로 구성됐다.


이 특별한 여정은 일반 비행과 똑같이 진행된다. 승객들은 체크인, 보안 검색, 탑승 절차를 모두 거치며, 약 90분간의 비행 동안 기내식도 제공받는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집에 가져갈 선물도 증정된다"고 전했다. 비행 중에는 승객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의료진과 사회복지사도 동승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홍콩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느껴진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무착륙 비행'은 과거 팬데믹 기간 여행 제한이 있을 당시 홍콩 전경을 감상하는 관광 상품으로 처음 도입된 바 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11월에도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아이 캔 플라이(I Can Fly)' 프로그램을 통해 약 180명의 학생에게 하늘을 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