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예인들이 한 레스토랑에서 마약을 하는 모습이 찍힌 비디오가 있다는 폭로 기사가 나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레스토랑의 주인이 명예 훼손 혐의로 다른 TV배우를 고소하는 등 홍콩 연예계에 마약 추문이 번지고 있다.
연예인과 홍콩 유명 인사들을 둘러싼 이번 추문은 지난 달, 케니 위가 통로완에서 운영하는 대만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하던 연예인들이 몰래 마약을 복용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는 소문이 나면서 시작됐다.
레스토랑의 주인이자 2006년 미스 홍콩 후보의 남편인 케니 위는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발언을 해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다.
언급된 연예인은 홍콩의 최고 가수 중 하나인 이슨 챈(Eason Chan)의 아내이자 예전에는 배우였다가 지금은 홍콩 패션업계의 큰 손이된 그의 아내 힐러리 쮜(Hilary Tsui) 등 홍콩의 유명인들이었다.
파장이 커지자 이슨 챈과 논란의 중심인 힐러리 쮜는 지난 12월 5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쮜가 마약 상습 복용자가 아니라고 변명했었다.
일주일 후, 힐러리 쮜는 역시 파티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다른 여배우들과 함께 레스토랑 주인 위에게 더 이상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매리엇 호텔의 한 결혼식 리셉션에 참가했던 레스토랑 주인 케니 위는 홍콩의 유명 코미디언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레스토랑 주인 위는 일련의 사건을 둘러싼 내용을 악의적으로 소문냈다는 이유로 또 다른 홍콩 배우 렁릿와이(Leung Lit-wai)를 고소한 것이다.
1979년생인 배우 렁은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사 쇼 브라더스(Shaw Brothers)의 쿵후 스타 렁카얜(Leung Ka-yan)의 조카로 2004년 TVB에 들어와 드라마에서 주로 조연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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