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다같이 잘치고 다같이 재밌게' 공부하는 테니스동호회 '홍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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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다같이 잘치고 다같이 재밌게' 공부하는 테니스동호회 '홍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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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테공은 '홍콩의 테니스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성장하자는 취지다. 모임 초기에는 물류 계통의 회원들이 주축이 됐다. 선사와 포워드 업종의 물류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기 위해서 모였다. 점점 사람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업종의 회원들이 입소문을 타고 가입했다. 현재 15명 회원중 평균 12명이 출석하며 만족도 높은 테니스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홍테공 모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현직 코치를 모셔와 그룹 레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칭이 테니스장에서 모인다. 3시간 모임 시간 중 코트 1개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레슨을 진행하고, 나머지 코트 1개는 복식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홍콩에는 한인 테니스 코치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인데, 전문 코치를 3시간이나 레슨에 할애하고 있으니, 테니스 모임 중 상당히 파격적이다. 덕분에 홍테공에는 초급자 '테린이'부터 중상급자 상관없이 계속해서 레슨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문 코치가 개인별 맞춤형으로 봐주기 때문에 백 스트록, 발리, 서브, 슬라이드 등 고급 기술도 꾸준히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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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코치를 모셔와야 하기 때문에 한달 회비는 500홍콩달러로 타 동호회에 비해 약간 높아 보이지만, 실제 레슨비를 감안하면 가성비가 엄청난 셈이다. 홍콩 코치에게 개인 레슨을 받으려면 보통 한 시간당 400~600홍콩달러 정도 지불한다. 개인레슨은 비용 탓에, 그룹레슨은 시간 장소 탓에 선뜻 배우기 어렵다. 홍테공에서는 그런 모든 복합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기 때문에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결석률도 매우 낮다. 현재는 회원 수 규모에 맞게 레슨과 복식 경기가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멤버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인 이유는 일주일의 시작을 운동으로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지내자는 마음에서다. 월요일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3시간을 운동하며, 일부 회원은 한 시간 전부터 예약해 사전 운동을 하기도 한다. 모임을 마치면 이미 밤 11시기이 때문에 술자리는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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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회장은 "우리 모임의 모토가 다같이 즐기고, 다같이 잘 치자"라고 하면서 모든 회원이 구력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참여기회를 갖고 즐겁게 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처음 온 사람도 옆에서 레슨 받고 그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구력이 있는 사람들이 배려하는 분위이다. 실력에 따라 소외되지 않게 하려는 임원진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홍테공 회원들은 대부분 홍콩에 와서 테니스를 배운 사람들이 많아 완전 초급자부터 중급자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초급 실력으로 다른 클럽에 쉽게 참여하기 어려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윤형석 총무는 "최근 몇년간 동배부, 챌린지부 경기에 꾸준히 참석했고 작년에는 5개 팀이 참여했다. 예선전에서 모두 떨어졌지만 분위기 만큼은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테공은 대회 참가비도 동호회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파트너도 직접 지정(?)해 준다. 다른 팀들은 8강, 4강 목표가 있지만 우리는 승패보다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진짜 즐겁게 참여하고 운동하고 있다.


홍테공은 올해부터 홍콩한인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교류전에 참여한다. 에이스들만 출전하지 않고 선수들을 골고루 섞어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런 격려하는 분위기,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압도해서 그런지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


정명진 회장은 동배부에 해당하는 테니스대회를 개최해 보고 싶은 꿈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한인테니스회에서 개최하는 춘추계 대회가 있으니, 챌린저부나 동배부, 낮은 은배부 등이 참여할 만한 대회가 심플하게 개최되어 초중급자를 위해 경기 경험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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