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자오웨이(趙薇•37)가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오웨이는 탕웨이(湯唯), 장쯔이(章子怡), 저우쉰(周迅), 친하이루에 이어 홍콩으로 이주한 또 한 명의 대륙스타가 됐다.
최근 빈과일보 등 홍콩 매체는 자오웨이가 ‘우수인재 유치정책(QMAS)’을 통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QMAS’란 홍콩 정부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급 이민 정책으로 중국 본토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를 선별해 홍콩 시민권을 주는 제도다.
홍콩 매체는 재벌사업가 남편인 황요우룽(黃有龍)이 세살배기 딸이 홍콩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미리 홍콩에 호화주택을 구입했으며, 이미 세 식구가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남편이 500만위안(약 9억2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사서 자오웨이가 홍콩에서 타고다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를 뒷받침하듯 자오웨이는 지난 1일 홍콩 톈마(添馬)공원에서 열린 ‘홍콩 반환 16주년 기념행사’에서 홍콩 반환 기념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가해 “중국과 홍콩은 하나의 큰 대가족같은 느낌”이라면서 “오늘 이렇게 홍콩의 가족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홍콩 사람이 우수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는 등 홍콩에 대한 좋은 감정을 밝혔다.
그러나 ‘롤스로이스’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면서 “나는 가족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자오웨이는 2009년 황요우룽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앞서 2010년 자오웨이는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싱가포르는 부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증여세, 상속세, 이자소득세, 양도소득세가 없는 나라다.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