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투옹 들로머 군은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만일 그 꿈이 이루진다면 티투옹은 150년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몇 안되는 프랑스 출신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14세 티투옹군 눈앞의 목표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는 것이다.
6월말 부터 7월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아시아와 중동을 포함한 15개국가 리틀리그 대표팀들이 모여 미국에서 있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참가자격을 놓고 지역 예선전을 벌일 예정이다.
티투옹군은 무엇보다도 국가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주말 연습을 통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홍콩대표팀에 프랑스 소년이 대표 선수중 하나라는 것은 역설적일 수도 있지만 홍콩 국적을 가진 선수들은 전체 대표팀들에서 오히려 소수이다.
선수 구성의 절반은 일본 선수들이 차지하며, 서양, 홍콩 선수들로 구성이 된다. 이러한 다국적 선수 구성이 홍콩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홍콩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야구가 열악한 연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4개의 대표팀들을 유소년, 준청소년, 주니어, 청소년 리그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중 유소년 팀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다. 홍콩리틀리그는 40년 전에 설립되어 현재는 350명 정도의 유소년 및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홍콩 일본 교민 사회에서의 참여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는 일본에서의 야구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 교민 사회의 경우 어린이 팀 Angels가 있으며,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우승을 바탕으로 유소년 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 대 싱가포르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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