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11시 홍콩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회 홍콩국제차박람회(HK International Tea Fair 2013)에서 홍콩중문대 전업진수학원 한국어교육문화원의 이수경 원장이 한국 차(茶)의 전통과 예를 선보이는 ‘다례(茶禮)’를 단독으로 시연해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무대에 한국 전통차 홍보영상이 마치자 이수경 원장은 황색과 쑥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준비된 차를 뜨거운 물로 다려내고 일정한 순서로 차를 따르는 모습 속에 차를 마시는 사람을 극진하게 섬기며 존중하는 자세가 녹아있었다.

이어 세계차클럽 한국지부 대표 3명이 올라 명상과 함께 시연을 했으며 일반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라 함께 차를 맛보는 체험이 이어졌다.

세계적으로 유수깊은 중국 차와 유럽의 차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다례’라는 전통예식으로 무대에 오른 한국이 새로운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홍콩에서 한국어강의와 한국어말하기대회 개최 등을 통해 한국어 보급에 힘써온 이수경 원장은 최근 몇년 전부터 한국 다례에 관심을 갖게 된 후 명원문화재단에 합류해 한국 전통 다례를 홍콩에 알리고 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홍콩 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 2013)와 홍콩 한의학&건강제품박람회(HKTDC International Conference & Exhibition of the Modernization of Chinese Medicine & Health Product)도 개최되어, 바이어들이 폭넓은 식 음료 문화에 대한 정보교환 및 상호간에 소통을 나누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